[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60선을 뚫고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머지 않아 2200선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가 올해 2분기 안에 2200선 이상, 연내에는 2500선 이상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외 변수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은 상황이다.
21일 뉴스핌이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한 결과, 이들은 오는 6월 미국 양적완화 정책(QE2)의 종료 여부에 따른 증시 영향을 최대 변수로 꼽았다.
여기에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이슈도 증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SK증권 이동섭 리서치센터장은 "6월에 미국 양적완화가 종료되면서 시장은 향후 어떠한 경제 흐름을 보일지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양적완화 이후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적완화 종료 시기가 임박한 만큼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추가 정책 시그널 없이 양적완화가 종료된다 하더라도 이를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B투자증권 박희운 리서치센터장은 "크게 미국의 정책변화가 언제 일어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3분기 이후에는 양적완화가 끝나면서 정책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3분기까지는 지수가 안전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최근의 증시 조정도 그리스 채무 조정이 대두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며 "이따금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할 순 있지만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 역시 미국 양적완화 종료 여부를 최대 변수로 봤다. 그는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면 그만큼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며 "앞서 1차 양적완화 종료 당시 달러 반등을 보였기 때문에 달러 약세를 타고 들어왔던 자금이 역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 조정의 주된 원인이었던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리서치센터장은 "국제 유가가 언제 고점을 찍을 것인지가 최대 변수"라며 "만약 고점을 찍었다고 하면 유가 상승으로 피해를 입은 종목들이 오르고 그간 수혜를 본 종목들은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은성민 리서치센터장도 "유가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면 경기가 무너질 수 있다"며 "현재 유가도 높은 수준이지만 중동에서 또 다른 변수가 생겨 130달러까지 치솟게 되면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 센터장은 환율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엔화는 분명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약세 속도가 가팔라지면 국내 수출업체의 타격이 가능하다"며 "유가와 엔화의 방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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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