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신용카드업계의 과당경쟁 재발 가능성을 우려하자 업계에서는 분사한 은행권 카드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이 카드업계의 과당경쟁을 우려해 우리은행이 추진 중인 카드사 분사 허가를 잘 내주려고 하지 않자 애를 먹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8일 5개 금융지주회사 회장과 조찬간담회에서 "신용카드부문에서 과당경쟁이 촉발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2003년 카드대란으로 시장이 혼란스러웠던 경험의 재발 조짐이 보여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카드업계는 은행권 카드사의 출범을 두고 한 얘기가 아니냐는 반응이다.
올해 KB금융은 국민은행에서 KB국민카드를 분사했으며,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에서 카드사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09년 하나카드를 분사한 뒤 지난해 SK텔레콤과 합작해 하나SK카드를 출범시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충당금 적립비율 상향조정, 이자율 제한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데 카드사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묻는 격"이라며 기존의 카드사들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도 "카드사들은 이미 카드 대란을 겪었기 때문에 불필요한 과당경쟁은 자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신설된 카드사들로서는 설립 초기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강도 마케팅에 나설 수 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금융당국도 신설 카드사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카드를 분사하려고 하나 금융당국이 허가를 내주지 않아 애를 먹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기의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KB국민카드 출범으로 인한 카드사 간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며 "1등이 되기보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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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예슬 기자 (yesl1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