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5일 오전 11시 14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식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중요하다.’ 차익을 실현할 시점과 손절매에 나서야 할 때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종목을 발굴해 매입하는 시점보다 수익률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투자매체 마켓워치는 월마트와 치포틀 멕시칸 그릴 등 지금 당장 팔아 치워야 할 7개 종목을 제시했다. 지금 팔면 손실을 보게 된다 하더라도 상승 잠재력이 높은 종목으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하다는 주장이다.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인 치포틀 멕시칸 그릴CMG)은 지난해 10월 이후 6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률(PER)이 33배에 이른다. 웬디스를 포함한 경쟁 업체의 PER이 20배 내외라는 점은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지 않다. 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쇠고기 가격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는 점이다. 인플레이션이 이익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투자 결정에 반영할 때다.
유통 업계 글로벌 공룡인 월마트(WMT)의 동일점포매출은 7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 12개월간 주가는 2% 떨어지는 데 그쳤다. 월마트는 저가 브랜드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지만 또 한 번 악수를 두는 것 이상 다른 의미를 발견하기 어렵다. 궁지에 몰린 것은 타겟(TGT)도 마찬가지다. 월마트가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설 계획이나마 세울 수 있는 것과 달리 타겟은 그마저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고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겨냥할 만한 경쟁력을 갖춘 것도 아니다. 올 들어 16% 하락을 기록한 타겟 주가는 내림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멕시콘만 기름 유출 사태로 추락했던 BP(BP)의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사고 이전 수준과는 여전히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최근 주가가 200일 평균이동선을 뚫고 올랐지만 아직 월가에서 고위험 종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2월 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했고,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강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시스코 시스템스(CSCO)에 점차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주니퍼 네트웍스의 4분기 매출액이 26% 늘어난 데서 보듯 시스코 시장 잠식이 이미 실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고,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스코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진입을 꾀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 부문의 매출 역시 줄어들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로 곤욕을 치른 도요타(TM)는 올해 대지진과 쓰나미라는 또 다른 복병을 맞았다. 공급 채널이 총체적으로 무너진 데 따른 매출 타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 물론 이번 자연재해는 도요타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자동차 업계 전체의 악재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도요타에 특히 커다란 난관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스프린트(S)는 특히 중장기 투자자라면 멀리해야 할 종목이다. 2007년 2분기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2010년 매출액은 2009년에 비해 증가율이 1%에도 못 미쳤다. 여기에 AT&T의 T모바일 인수에 따른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