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아바타’의 제임스카메론 감독이 LG전자 3DTV에 손을 들어준 듯한 발언을 하자 LG전자는 홍보하기에 삼성전자는 해명하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제임스카메론 감독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미방송협회(NAB) 주최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 (National Associations of Broadcasters)' 쇼 기조연설에서 “향후 편광안경 방식 3D TV가 대세가 될 것이며 3D가 차세대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셔터글라스(SG)방식을 취한 삼성전자와 편광방식(FPR)을 취한 LG전자가 3D TV 표준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카메론감독의 발언이 LG전자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이와 관련한 외신 관련 보도가 나오자 외신 내용을 언급하며 홍보에 나섰다. 제임스카메론 감독과 삼성전자가 돈독한 관계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나온 발언이기 때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발언이 안경 가격에 대한 지적일 뿐 기술력에 대한 언급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북미시장에서 이미 안경을 2개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고 안경 가격을 50 불로 인하하키로 발표했기 때문에 안경 가격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발언에 대해 애써 무시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 TV에 대한 발언 하나에도 ‘일희일비’하는 것은 이번 3DTV 표준 경쟁의 승자가 향후 3D TV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 3DTV 표준 논쟁...막말 논쟁까지
삼성전자와과 LG전자의 3DTV 표준논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지난해 12월 중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FPR 3D 패널로 전 세계 7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말하며 3DTV 표준 논쟁이 불거졌다.
특히 지난 2월 LG전자가 SG 방식을 포기, FPR 방식으로 3DTV를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TV표준 논쟁이 가시화 됐다.
권희원 LG전자 사업본부장은 지난 2월 FPR 방식 3DTV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지난해 출시된 셔터글라스 방식은 안경에서 3D를 구현하는 1세대 기술로 완벽한 3DTV가 아니라 ‘레디 3DTV’다”고 말했다. 3DTV ‘세대론’을 내세우며 삼성전자 제품을 깎아내린 것이다.
LG전자는 ‘세대론’을 내세우며 삼성전자 3DTV 안경의 유해성에 대해 맹공격 했다. 전자파, 안경 깜박임 등으로 인해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경 가격도 비싸다며 삼성전자 3DTV 안경에 대한 문제점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권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며 “편광 방식은 1935년도에 개발됐으며 기술 발전은 가격 떨어진 것 밖에 없다”며 “과거에는 시야각이 넓었는데 소비전력 줄이려고 시야각을 포기하는 바람에 성능은 오히려 퇴보했다”고 LG전자 FPR 방식을 폄하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채택한 FPR 방식은 풀 HD를 구현할 수 없다며 LG전자가 풀HD 화질을 구현했다는 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양사는 3DTV 시연회를 각사에서 가지며 서로에 대한 비방을 서슴지 않았다. 이처럼 3DTV 표준 논쟁은 양사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다.
◆ 소비자 만족도는 LG가 우세
지난해 12월부터 불거진 3DTV논쟁에서 소비자 어느 쪽에 손을 들어 줬을까. 온라인 시장만 본다면 LG전자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가 신제품 출시 첫 달인 지난 2월 LG전자 FPR 방식 제품은 4%에 그쳤으나 한달 만에 57%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2월 67%에서 지난달 30%대로 점유율이 추락했다.
최근 신제품·신기술 리뷰 사이트 이버즈(www.ebuzz.co.kr)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3DTV 실험조사연구 및 서베이’ 결과 발표에도 품질만족도 면에서 LG전자 제품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까지 3일간 일반 사용자 230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행했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소비자 만족도와 구매의향 조사에서 삼성전자 3DTV(UN55D8000YF)보다 LG전자 3DTV(55LW5700)가 선명도, 시야각, 입체감, 눈의 편안함, 신체적 편안함, 안경 착용감 등 모든 항목에서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1차 구매의사에서는 미응답자 9명을 제외한 221명 중 삼성전자는 57명, LG전자는 164명이 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