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건설업종의 경우 지난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수입으로 이자도 못갚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으로 기업의 경영실적은 크게 개선된 모습이지만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양극화도 심해진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0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의 현금흐름이자 보상비율은 49.9%로 전년도의 182.1%보다 크게 악화됐다.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이 100%를 하회하는 것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수입으로 이자도 못갚는 상황임을 의미한다.
건설업종의 어려움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체 산업으로 보면 매출액증가율, 총자산증가율이 각각 16.9%, 10.5%로 개선됐다. 다만 건설업은 3.6%와 6.5%로 전년도 8.3%와 10.5%보다 악화됐다.
유형자산증가율의 경우 전년도 6.2%에서 지난해 -1.5%로 감소전환했다.
건설업의 영업부진은 유형자산의 증가폭마저 축소시켰다.
실제 지난해 전산업의 유형자산증가율은 8.4%로 전년도의 8.8%보다 축소됐지만 제조업은 7.9%에서 11.1%로 확대됐다.
건설업종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와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3.0%와 0.6%로 하락하는 등 수익성도 다소 악화됐다.
2010년중 조사대상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대비 1.2%p,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0%로 전년대비 2.1%p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큰 변화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건설업의 부채비율은 171.1%로 전년도 182.2%보다 소폭하락했지만 차입금 의존도는 25.3%로 전년도 24.9% 보다 높아졌다. 다만 이 수치들은 조사대상기업 전체의 평균치인 95.2%와 24.0%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체 부채비츌이 100%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3년만이다.
또 건설업은 연중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이 164억 순유출돼 재무활동을 통해 자금조달을 확대해야 했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의 경우 대부분의 업종에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돼 상승했으나, 건설업은 22.4%에서 5.8%로 전년보다 크게 하락했다.
한편,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의 양극화도 심해졌다.
2010년중 수출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0.2%로 내수기업의 13.4%를 크게 상회했으며, 총자산증가율도 수출기업(11.8%)이 투자자산 및 유형자산 증가에 힘입어 내수기업(9.4%)보다 높게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수출기업의 경우 5.4%에서 7.6%로, 5.1%에서 8.5%로 모두 상승했다. 반면 내수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과 비슷했다. 다만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7%에서 5.4%로 상승했다.
부채비율 역시 수출기업은 111.6%에서 96.0%로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94.5%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현금흐름보상비율 또한 수출기업은 59.5%에서 83.5%로 크게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은 66.9%에서 50.6%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주권상장법인 1398개와 비상장 주요기업 119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4월 8일까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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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