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한은의 경제전망 수정치가 기존 전망치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김중수 총재는 "지금은 미국, 유럽, 중국의 변화, 일본의 대지진 등이 겹쳐서 세계가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면서도 "상·하방 리스크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비슷하다고까지 했을 때는 과거 우리가 성장할 것이라고 본 것에 크게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이라며 "엇비슷해서 균형을 이루지 않을 것인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저환율 상황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중앙은행 총재가 저환율이다, 아니다에 동의한다든지 코멘트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단지 환율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그 영향은 작다고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금통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소비자물가 4.7% 상승했고, 생산자물가도 7.3%로 나왔다. IMF도 물가전망 상향조정했다. 그런데 오늘 금리를 동결을 했다. 성장을 중요시하다가 물가 불안을 더 부추기지 않겠냐는 불안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금리동결에 대한 이유를 다시한번 짚어달라는 걸로 해석한다. 물가가 4.7% 올랐지만 금리 결정은 과거를 보고 정하는 게 아니다. 금리는 선제적으로 앞의 변화를 보고 올리는 것이다. IMF가 4.5%로 올렸는데 한국은행의 인플레에 대한 전망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면서 왜 인상하지 않았냐는 질문인데, 금리 정상화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 폭과 속도는 금통위에서 여러 여건을 감안해 결정한다. 금통위를 매달 개최하지만 지난달에 평가하는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먼 훗날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감안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IMF의 4.5%가 어떻게 나왔냐는 것은 정확히 모르겠다. IMF가 한은의 성장은 4.5%로 동일하게 내놨고 실업률도 3.3%로 동일하게 내놨다. 그 상황에서 물가를 올렸다는 것은 물가상승의 요인이 수요측면 보다는 공급측면의 요인을 많이 고려한 것으로 본다.
다른 특별한 설명 없이 내년 물가는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나갈 길을 어떻게 할 것인가. 중기적인 시계를 갖고 단기 상황뿐만 아니라, 물가라는 것은 공급측면 요인과 수요측면의 요인과 경제주체들의 기대심리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당장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최적의 수단이 무엇인가. 경제가 이런 변화를 수용하고 조정하는데 다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면서 당초 우리가 목표하는 물가안정이 성취되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금통위에 주어진 목표와 책무가 3±1%의 시각에서 이뤄질 것으로 주어졌기 때문에 중장기적 시각에서 이를 맞춰 나갈 것이다.
▶ 외신에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소심하다고 지적했다. 전월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금리인상이라는 것이 대출자들에게 '워닝'을 주기도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소극적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무엇을 위한 금리정책이고 무엇을 위한 통화신용정책인데 누구와 비교해 소극적이라고 할 것인가. 정책수단의 유효성은 누구랑 비교를 할 것이고,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가.
전세계가 글로벌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시점이다.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정책 선택이 거의 유사하다. 그 당시 취해야 하는 정책의 속도와 폭은 매우 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회고해보면 어느 나라든지 큰 것을 회복하는 과정에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안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조심스럽게 하되 의연하고 꾸준하게 가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위기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나름대로 매우 뚜벅뚜벅 앞으로 가는 것이다.
너무 단기적인 현상만 보고 치우치지 않되, 단기적인 것으로 고려하면서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장기적인 기대를 관리하는데 높은 관심을 가는 게 중요하다.
평가도 많은 시간이 걸린 후에 평가하는 게 적절하다.
▶ 일본 대지진 여파 지속되고 있고, 중동 지역 및 산유국 불안 상태, 남유럽 재정 위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전망해 달라. 이런 대외 불안이 오늘 금리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 저환율 현상이 물가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인들을 어떻게 전망하고, 불확실성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를 물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경우 성장은 과거보다 좋다고 보고 있다. QE2가 글로벌 경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등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불확실성의 내용 하나하나를 전망하기는 어렵다. 오늘 아침에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는 우리나라에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다. 30%씩 변동하는 상황에서 이를 예측하기 어렵다. 지금은 미국, 유럽, 중국의 변화, 일본의 대지진 등이 겹쳐서 세계가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우리가 석달 마다 전망해서 발표하지만 여건 변화가 빠르다. 대외변화를 예의주시 할 수밖에 없다.
상하방 리스크가 비슷하다고까지 했을 때는 과거 우리가 성장할 것이라고 본 것에 크게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이다, 엇비슷해서 균형을 이루지 않을 것인가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 총재가 저환율이다, 아니다에 동의한다든지 코멘트하는 게 적절치 않다. 중앙은행 총재는 환율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다.
단지 환율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 영향은 작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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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