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달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이번 달 4일 1087원을 기록하며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배경은 무엇일까.
7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화는 달러화 대비 3.2%의 절상률을 기록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절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주요 20개국 통화 중 호주 달러화(3.6%), 터키 리라화(3.4%)에 이은 3번째로 높은 절상률이다.(2011년 3월 10일 대비 4월4일 기준)
이같은 원화 강세의 배경으로 중동 정세불안 및 동일본 대지진 사태의 불확실성 완화라는 대외적 요인을 들 수 있다. 불확실성의 완화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외국인 자금의 순유입 반전, 외환시장 개입 강도 약화 등의 대내적 요인도 있다.
달러화 수급 면에서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세로 반전한 것이다.
고물가가 지속되자 정책 당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원화 강세를 용인한 것도 한 요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향후 원화가치가 엔캐리 트레이드 지속 여부, 정책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강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추가 강세를 예상했다.
외환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 엔캐리 트레이드의 재개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국경제의 회복 조짐도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에 일조할 것으로 삼성경제연구소는 전망했다.
무역수지 흑자, 외국인 자금 유입 등 달러화 공급우위 기조, 정책 당국의 물가안정 중시 정책 등도 원화 강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이러한 원화 강세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삼성경제연구소는 원화 강세가 수출과 성장에는 부정적이지만 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 기업은 고환율에서 저환율 시대로의 변화에 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자본 유출입 변동성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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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