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숨고르기를 하며 212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약해진 데다 기관이 투신을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이 지수를 짓눌렀다. 또 연일 사상 최고치 돌파에 대한 부담과 함께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나타난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7포인트(0.21%) 하락한 2122.14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개장과 함께 전 고점에 바짝 다가선 코스피는 이내 오름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점차 확대되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팔자 우위로 돌아선 영향에 2111.54까지 낙폭을 키우다가 개인이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2120선을 놓고 수급 공방을 벌였다. 이후 장 막판 동시호가 때 외국인이 1000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극적으로 매수 우위로 전환했지만 코스피는 결국 2120선 초반에 머무는 데 그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2억원, 589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홀로 944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총 5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약세 우위였다. 기계, 유통, 건설 업종이 1% 넘게 오르며 선전했지만, 의료정밀, 전기전자(IT), 운수창고, 통신, 증권, 의약품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이날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1.52% 하락했고 현대차와 LG화학, 하이닉스 등도 1~3% 빠졌다. 반면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KB금융, SK이노베이션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9개를 포함해 3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469개 종목이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횡보 장세였다"며 "가격 조정이 아닌 기간 조정 양상을 띠었는데 이 정도면 시장이 충분히 예상했던 바고, 오히려 과열을 식힐 만한 바람직한 조정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이 장중 500억원 가량 순매도 했다고 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소폭 오르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9포인트(0.19%) 오른 534.9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5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3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와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운송, 건설, IT벤처, IT종합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SK브로드밴드와 에스에프에이,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를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특히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동서, GS홈쇼핑 등이 1~3%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43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등 508개 종목이 내렸다. 92개 종목은 시세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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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