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페루의 대통령 선거 예비투표에서 좌파 성향의 오얀타 우말라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 보이지만, 여전히 결선투표까지는 힘든 여정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오는 10일 페루의 대선 예비투표에서 좌파 성향의 전 육군 중령이자 국민당의 우말라 후보가 서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승리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주요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는 우말라 후보가 예비투표에서 유효 투표수의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에서는 친기업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후보자와 맞붙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2006년 대선 당시 반자본주의 공약을 내세운 우말라 후보는 예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알란 가르시아 현 대통령에게 결선투표에서7% 차로 밀리며 분패한 바 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우말라 후보는 이번 결선투표에서 대기업들의 지원을 등에 업은 알레한드로 톨레드 전 대통령과 케이코 후지모리 상원의원,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재정장관 가운데 한 명과 경쟁할 것으로 보여 대통령 자리에 쉽게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이 세 명의 후보들은 "우말라 후보가 국가통제적 성향을 띠고 있다"며 "이는 페루의 개혁을 후퇴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10년간 페루 자원을 개발할 것으로 예정된 40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페루 국민들은 경계심을 드러냈으나, 우말라 후보는 자신의 강경 이미지를 버리고 전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같은 부드러운 좌파 성향으로 바꾼 뒤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6월 결선투표에서 우말라 후보가 2006년과 같은 악몽을 겪진 않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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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