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건설업 리스크 부각으로 회사채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6일 "3월 한달 동안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모든 신용등급 및 만기구간에 걸쳐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아무래도 LIG건설 법정관리신청에 따른 회사채 투자심리 악화의 결과로 해석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사실 중소형 건설사 유동성 위기는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두산건설과 진흥기업처럼 모회사 지원의지가 확인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한솔건설이나 이번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은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불신을 자극하기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제도 부활로 인해 주택분양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 건설사 부실 확대로 은행권 대출 심사가 강화될 경우 건설사 자금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에서는 정상인 A/B등급 건설사에 대해서 기존 대출의 5~10%를, 부실징후가 있는 C등급 건설사에 대해서는 최소 20%를 상환해야 만기를 연장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기업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종전보다 건설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심사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 여지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신용스프레드 축소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관측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지난 1~2월 연속 2조원 이상씩 순발행된 것과 매우 대조적으로 지난달 회사채는 1조원 가까이 순상환을 기록했다"며 "선제적 자금조달이 일단락됨에 따라 회사채 발행 증가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 선제적 자금조달에 의한 유동성 확보로 회사채 순발행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한국은행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서서히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고, 3분기와 4분기에 한 차례씩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 논란이 뜨거울수록 기업이 선제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여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을 강화하기 마련인데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므로 선제적 회사채 발행수요는 한풀 꺾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회사채시장이 지난 3월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경우, 회사채 발행을 미뤄 왔던 기업을 중심으로 채권 발행이 재검토될 수 있다"며 "순상환구조로 전환되고 4조원 가량의 회사채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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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