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로이터의 칼럼니스트 피에르 브리안송과 닐 언맥의 개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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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간주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입장이 일부 시장 분석가와 일부 유로존 정부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이들은 아마 오는 7일 발표될 ECB의 금리인상 결정이 경제성장을 위태롭게 만들면서 지금 매우 취약한 상태에 처한 유로존 주변국 경제와 은행들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부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유로존에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금리인상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ECB내에서 커지고 있는 강경론자들을 달래기 위해 이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연율 2.6%에 이른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2% 바로 아래에서("below but close to" 2 percent) 유지한다는 ECB의 목표를 상당 수준 넘어선 것이다.
금리 인상으로 과거의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수 없다는 말은 맞는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미래에 다가올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 ECB가 시장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측정하기 위해 앞으로 5년 간의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주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로존 핵심 국가, 특히 인플레이션을 혐오하는 독일의 경제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ECB는 지금 행동에 나설 필요를 느끼고 있다. 아마도 이번주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이 일부 주변국 경제와 일부 민간은행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로화 가치는 최근 ECB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국들의 수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설상가상 이들 유로존 주변 국가의 경우 변동 모기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 소유주들의 고통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대부분 고정금리로 주택대출을 받는 독일과 프랑스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관한 한 ECB는 유로존 전체를 하나의 상황으로 바라봐야 한다.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가 유로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6%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 스페인을 더하더라도 그 비율은 18%에 그친다. 유로존의 통화정책이 이들 주변국 때문에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
시장은 무엇보다 ECB가 유로화 침몰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유로화가 침몰될 경우 유로존 주변국 금리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그리고 유로존 다른 지역의 경제성장은 아직 과거에 비해서는 더디지만 예상보다는 빨리 회복되고 있다.
ECB가 오는 7일 금리를 소폭 올린다면 중앙은행으로서의 목표를 망각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면서도 유로존 주변국들에 미치는 피해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ECB의 강성 발언은 이미 ECB가 바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로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있다. 하지만 트리셰 총재는 강성 발언을 한 만큼 이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번 주부터 제한된 금리인상에 착수함으로써 이 같은 목적을 이루기를 바란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