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송 및 대규모 항의 집회 예정
- 비대위측 "편법분할 반드시 철회돼야"
- 퍼시스 "전문화 위한 전략적 선택"
[뉴스핌=이동훈 기자] 중소가구업계가 퍼시스의 '회사 쪼개기' 논란의 법정투쟁을 예고함에 따라 양측 간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구산업발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퍼시스의 편법분할과 관련, 대규모 농성 및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소송을 진행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더 나아가 사업자등록증 반납이라는 초강수도 논의 중이다.
비대위 측은 퍼시스가 팀스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것은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편법불할이자 파렴치한 행위로 단정 짓고 있다. 팀스는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정부 발주시장에 계속적으로 발을 넣기 위한 퍼시스의 '위장 중소기업'이라는 것.
퍼시스의 편법분할도 문제지만, 이를 묵인하고 넘어간다면 향후 대형 가구업체들이 너도나도 회사를 쪼개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비대위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앞서 비대위 측은 지난달 24일 중소기업청을 상대로 '팀스의 중소기업 확인'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29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을 상대로 '직접생산확인에 대한 가처분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비대위 오준환 부장은 "퍼시스 및 관계기관 등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려 했지만 아무런 진척이 없어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릴 예정"이라며 "이런 대기업의 편법분할을 뿌리 뽑지 않는다면 문 닫는 중소가구업체가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공조달에서 매출 1억원도 못하는 기업이 태반이고, 20억원 미만 기업이 전체의 91%에 달한다"며 "퍼시스는 가구업계 리딩 기업으로 공동성장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법 개정에 따라 퍼시스는 내년부터 공공조달시장에 사실상 참여할 수 없다.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1500억원, 자기자본이 500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업체는 공공조달 가구입찰에 참여가 제한되기 때문.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지난 2008년 2511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09년과 2010년 각각 매출 2271억원, 265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매출 2800억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퍼시스 측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가구 사업 부문을 분할, 신설법인 '팀스'를 설립한 배경은 특성화 및 전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
퍼시스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과도하게 이슈화된 측면이 있다"며 "비대위의 날선 비난은 양측 모두에게 피해만 갈 것"이라며 공공조달시장에 자진 철회의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해 공공조달시장 규모는 4800억원 수준이다. 이중 퍼시스는 약 20%인 10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이 부문 공룡 가구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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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