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융위기 당시 미국은행들보다는 외국은행들에게 더 많은 긴급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의 긴급 재할인 창구를 통한 대출액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2008년 10월 29일에는 벨기에의 덱시아와 아일랜드의 뎁파 등 중견 유럽은행 2곳이 이날 대출된 1110억 달러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날 긴급자금이 지원된 12개 대형은행들 가운데 9곳은 외국계 은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은 웰스파고에 인수된 와코비아의 경우 150억 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미국의 주요 대형은행들은 별도의 긴급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요 미국 및 외국계 대형은행들은 담보를 제공하고 긴급자금을 대출받는 방식을 선호해 이 리스트에서는 빠져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덱시아 은행과 뎁파 은행의 경우 각각 265억 달러와 246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덱시아는 폰지 사기방식으로 유명한 버나드 매도프의 펀드에 간접적으로 관련돼 8500만 유로의 세후 손실을 기록한 기관이다.
이와 함께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 내 리비아 중앙은행이 60%의 지분을 보유한 아랍뱅킹코프도 이날 연준 창구를 통해 11억 달러를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준은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의 몰락으로 금융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할 당시 디스카운트 창구를 통해 외국계 은행인 영국 RBS와 독일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오스트리아 에르스테그룹 등에게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대출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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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