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엿새째 상승하며 전 고점 수준인 2110선에 한 발짝 다가섰다.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눈길을 끌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고용 시장 개선으로 상승 마감한 영향이 컸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공세를 펼치며 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외국인이 7000억원가량 주식을 사들인 덕에 상승 추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0.73%) 오른 2106.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8일(2107.87)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펼치며 지수를 2100선 위로 밀어올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이 매도세를 강화하고 기관이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지만 장 막판 동시호가 때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크게 늘리며 21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12거래일째 사자 행렬을 벌이며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홀로 6982억원가량 주식을 담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18억원, 136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총 87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철강금속과 운송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과 보험 등 금융업을 비롯해 유통, 건설, 운수창고, 의료정밀, 통신,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이 1~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중공업과 LG화학, 신한지주가 2% 안팎의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 기아차, KB금융, 삼성생명 등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현대차가 3% 넘게 빠졌고 포스코와 하이닉스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37개 종목이 올랐고, 260개 종목이 하락했다. 13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이같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가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상승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라는 설명. 이 팀장은 "중요한 건 이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CPI) 등 인플레 지표"라며 "이 부분에 대한 부담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면 증시는 강세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1.00%) 오른 525.4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9억원, 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99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제약과 방송서비스, 건설이 2% 넘게 올랐고 IT벤처,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도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포스코 ICT,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한 반면 서울반도체, CJ E&M, OCI머티리얼즈, 다음, 메가스터디 등은 소폭 빠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565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를 비롯, 381종목이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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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