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하고 있는 리비아 반정부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고향인 시르테에서 친위대의 강력한 저항에 부디치며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 정상들은 런던에 모여 리비아의 차기 정권에 대한 청사진을 모색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케머론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리비아 회의'의 개막 연설에서 "리비아 국민들은 카다피의 통치하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리비아 국민들을 카다피 정권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때까지 국제연합의 결의안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군사 작전권을 이양받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카다피가 물러날 때까지 리비아에 대한 군사 행동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카다피가 즉각 퇴진해야 한다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휴즈 영국 외교부 장관은 카다피에게 더이상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셰이크 하미드 빈 자셈 카타르 총리 역시 카다피가 즉각 퇴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카다피 정권에 대한 압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며 "카다피가 물러나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정치·외교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가한 회원국들은 리비아에서 카다피가 축출된 이후 리비아 국민들의 주도로 새로운 정치 질서가 창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리비아 과도정부는 런던 회의에 앞서 정당 다양화와 국민 투표권 등을 보장하는 내용의 '리비아 민주주의의 비전'을 발표했다.
한편 수도인 트리폴리로 진격하던 반정부 세력은 카다피 친위대의 저항에 막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정부군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까지 근접했지만 친위대의 중화기 공격에 밀리며 다시 동부 지역으로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