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오르며 2070선 위로 올라섰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쏟아져 지수에 부담을 주긴 했지만, 오후장 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지수를 밀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4포인트(0.77%) 오른 2072.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전약후강'의 흐름이었다. 코스피는 간밤 하락 마감한 뉴욕 증시 영향을 고스란히 받으며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에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도 윗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이 열흘째 '사자'를 유지, 1765억원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3억원, 728억원어치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 위주로 320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계업종이 3% 넘는 강세를 나타냈고 운송장비와 화학, 섬유의복, 의약품 등도 1~2% 상승했다. 비금속광물과 전기가스, 통신, 증권, 전기전자(IT)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탔으며,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신한지주와 KB금융, 한국전력이 하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은 시세 변동 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4개를 비롯해 45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 351개 종목은 하락했다. 12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일본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화학과 자동차, 철강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며 "최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물가가 높은 상황이라 한국시장이 덜 매력적으로 보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동, 일본 사태가 새로운 악재는 아니기 때문에 코스피는 전고점까지 오를 것"이라며 "전고점 부근에서 차익매물이나 경계매물이 나올 순 있으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전날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0.28%) 오른 514.19로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47억원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를 비롯해 섬유의류, 종이목재, 화학, 제약, 유통, 기타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이 올랐으며 음식료담배와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건설, 기타제조, 금속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CJ E&M이 6.55% 급등한 가운데 셀트리온과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한 반면, 서울반도체, 다음,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를 포함, 488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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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