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KT가 120만 휴대폰 가입자가 사용 중인 2G 서비스를 오는 6월 종료하는데 대해 최근 논란이 되는 2.1GHz 대역폭 확보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KT에서 먼저 서둘러 발표한 것은 여러가지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주파수 반납을 이슈화시켜 주파수자원의 한계와 3G 주파수 포화 상화을 자연스럽게 알린다는게 KT의 전략이라는 것.
논란이 되는 부분은 KT가 2G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이다. 이 시점이 주파수 경매 시기와 절묘하게 맞는다. 3G 가입자를 늘려 주파수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그 동안 KT는 2.1GHz 주파수 확보를 위해 ‘와이파이만으로는 무선데이터 서비스가 힘들다’고 3G망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2G 가입자가 3G로 전환 할 경우 기존 이통사보다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주파수 확보가 필요하다는 명분이 생긴 것이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법적인 010번호 강제통합을 모든 이동통신사가 2G망 철거 시점인 2018년으로 계획한 만큼 현재 KT 2G 서비스 종료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2G 종료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KT가 먼저 종료 시점을 발표한 것도 주파수 확보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종료 시점 2개월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발표한 것도 석연치 않다. 6월 종료가 내부적으로 확정 됐다면 단말기 교체, 가입자 판단 등 편의를 위해 최소 3~4개월 전 공지가 나와야 가입자 혼란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이에 대해 KT는 3G를 도입했던 2007년부터 2G 서비스 종료 계획을 수립했으며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2G 종료 시점을 앞당긴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KT가 지난해 할당받은 900MHz 주파수 대역을 LTE로 전환하는 시기가 2012년 말인 만큼 이전까지 효과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서는 2.1GHz 대역폭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방통위의 2G 종료 승인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한 것은 주파수 경쟁을 위한 포석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4월에 있을 주파수 경매에서 KT가 3G 전환을 명분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