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로이터의 외환시장 분석가 제레미 불튼의 개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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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2010년 말 1.4283달러까지 상승했던 유로의 랠리는 아일랜드의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중단됐다.
이후 상황은 변화됐다. 유로/달러는 1.4250달러 부근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랠리가 중단됐다. 시장의 관심은 포르투갈 구제금융 가능성으로 쏠리고 있다.
유로/달러 트레이더들은 아직 유로/달러의 추가 상승에 충분히 준비돼 있지 않은 상태지만 지금이라도 유로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유로/달러의 상승을 점치는 것은 유로존 주변국 부채 위기에 관한 부정적 재료는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이 달러 움직임과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에 쏠렸던 2010년 11월과 달리 유로/달러에 관한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유로존 이벤트와 주변국 상황 악화 가능성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악재는 무시되지 않았고 트레이더들은 악재를 폭넓게 가격에 반영했다. 많은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아일랜드와 유럽연합간 구제금융 협상의 서명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미 포르투갈 구제금융 재료를 가격에 포함시켰다.
포르투갈을 둘러싸고 충격적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유로/달러의 추가 약세를 초래할 재료는 아마도 스페인 우려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스페인 국채 수요는 금년 들어 매우 양호한 편이었다. 지난 3월 17일 입찰은 외국인이 전체 물량의 60% 이상을 소화하는 등 강력한 수요를 불러모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입찰 수익률이 직전 입찰에 비해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지금 투자자들은 스페인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투자자들의 보다 큰 관심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어느 정도 인상할 것이냐에 쏠리고 있다. 금리인상 전망은 계속 강화됐다. ECB가 내달 금리를 25bp 올리고 이어 내년 1월까지는 최고 70bp 인상이 예상된다.
ECB 관계자들도 잇따라 인플레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3일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이사는 동일본 지진의 영향을 축소 평가하면서 ECB가 인플레 예상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에는 유르겐 스타르크 정책이사가 현재 금리는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에 비해 너무 수용적(accommodative)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들을 놓고 볼 때 외환 트레이더들은 ECB의 금리인상 조치가 일회성이 아닌 긴축 사이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같은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감은 유로를 지지하는 도구 역할을 수행했다.
달러 일변도의 외환 보유고를 다양화하려는 외국 중앙은행들의 노력도 유로를 지지하는 주요 요소가 된다. 최근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을 유발함으로써 달러 상승을 초래할 만한 이벤트들이 여럿 있었지만 실제로 달러는 상승하지 않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제 유로가 달러와 같은 수준의 안전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한다.
금융위기에서 교훈을 얻음으로써 외환보유고를 단 하나의 통화만으로 채우겠다는 중앙은행들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어떤 자산도 더 이상 절대 안전하다고 간주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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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