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구제 메카니즘에 대한 자금 지원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은 앞으로 3개월 더 포르투갈 정치, 아일랜드 은행, 그리고 핀란드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
이들 3가지 이벤트 중 유로존에서 크게 환영받을 만한 이벤트는 하나도 없는 게 현실이다.
▶포르투갈 정정 불안
포르투갈 의회가 재정긴축안을 거부, 포르투갈의 소수당 정부가 붕괴되면서 포르투갈이 EU/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새로운 정부 구성이 필요한 만큼 구제금융 협상 개시 시점은 최소 2개월 뒤로 미뤄지게 됐다.
2개 신용평가기관이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추면서 포르투갈의 자금조달 비용은 크게 상승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를 넘어섰다.
포르투갈 정부가 내달 만기가 되는 43억유로 규모의 국채 상환에 필요한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제 관심은 6월 만기인 국채 상환금 마련에 쏠리고 있다.
포르투갈의 주요 정당들이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 이행을 다짐하고 있지만 만일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하거나 선거 결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경우 시장의 불안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 우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아일랜드 은행들의 문제점은 시장에 보다 직접적인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
엗다 케니 신임 총리는 내주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최종 결과를 받을 때까지 지난해 11월 제공받은 85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상환에 관한 재협상을 유보시켰다.
오는 31일 발표될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은행들이 더 많은 자금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유로존 관리들은 아일랜드가 은행들을 회생시키기 위해 유럽구제기금(EFSF)으로부터 더 많은 자금을 지원받아야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아일랜드 국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케니 총리가 법인세 이슈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압력에 굴복하라는 압력을 더 많이 받게될 것임을 의미한다.
▶핀란드 선거
유로존 구제펀드 확충을 위한 최종 협상에서 또하나 걸림돌로 등장한 것은 내달 17일 핀란드 총선을 앞두고 트루 핀스(True Finns)당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트루 핀스당은 EFSF의 실질적 대출 능력 확대를 위한 국가 차원의 보증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EU의 구제펀드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핀란드 의회가 해산된 만큼 유로존 구제펀드 확충에 대한 핀란드의 입장은 트루 핀스가 중요한 역할을 행사하게 될, 차기 의회에서 결정될 수 밖에 없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루 핀스당은 내달 총선에서 2위 내지 3위를 차지할 전망이며 지지율이 계속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EU 지도자들이 EFSF 확충안 승인을 6월말까지 미룬 이유 가운데 하나도 바로 핀란드 총선이라고 분석된다. 그러나 유로존 관리들은 결국에는 핀란드가 국가 차원의 보증 확대에 찬성할 것으로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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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