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 TV 날선 공방에 이어 드럼세탁기 시장점유율에서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 시장점유율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전자는 2011년형 세탁기 발표회장에서 지난해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 1위, 지난 하반기 미국 드럼세탁기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LG전자는 자료를 통해 국내 세탁기 시장과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며 삼성전자 발표를 반박했다.
LG전자는 보도자료에서 2010년 국내 세탁기 시장 1위(수량 44.6% / GfK 기준)를 차지했으며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 부문에서도 1위(수량 48.4% / GfK 기준)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도 드럼 세탁기 부문 1위(수량 20.9%, 금액 21.9% / 스티븐슨 컴퍼니 기준)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삼성전자는 국내는 GfK, 미국은 NPD를 이용, 금액기준으로 각각 44%, 28%를 차지했다며 1위를 차지한 것이 맞고 강조했다.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도 시장점유율 차이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드럼세탁기로 감정이 폭발한 모습이다.
◆ 삼성 '금액' vs LG '수량'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점유율에서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시장점유율 기준을 '가격'에 두느냐 '수량'에 두느냐 차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조사시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며 "얼만큼 팔았느냐 보다는 얼만큼 벌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수량을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두는 이유를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드럼세탁기와 전자동 세탁기 판매 비율을 보면 수량기준으로는 4대6의 비율로 판매했지만 금액기준으로는 55대 45의 비율로 판게 된다. 즉 드럼세탁기를 더 적게 팔았지만 매출은 더 많이 올린 셈이다.
반면 LG전자 입장은 다르다. LG전자는 판매수량으로 시장점유율을 계산한다.
이는 얼만큼 벌었느냐보다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얼마만큼 LG전자 제품을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미국 시장점유율 조사 방식은 소매상 소비자 판매가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대해 LG전자는 금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을 판단할 경우 보조금 지원 등에 따라 소매상 판매 가격이 같은 제품이라도 다양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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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