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중동의 소국인 예멘에서 민주화 시위의 불길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중동의 산유국 예멘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에 군부와 외교부, 부족지도자, 종교계 인사들이 합세하면서 32년 장기집권한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 정권이 사퇴압력을 맞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레 대통령은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으면서 그동안 내전과 종족분규, 알카에다 무장세력의 봉기 등에 맞서 정권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권의 부패와 민주화 탄압, 빈곤 및 실업 문제로 인해 일부 군부 지도자들이 이탈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예멘 수도인 사나에서 시위대에 대한 발포 등 유혈 진압사태로 인해 시위대 52명이 사망한 뒤 살레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거세진 상황이다.
프랑스 등 각국도 예멘 정부의 유혈 진압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살레 정권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살레 대통령의 출신 부족인 하셰드 부족조차도 살레의 퇴진을 촉구했고 이슬람 종교지도자들도 군과 경찰에 상부 명령에 불복종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살레 대통령은 여전히 대다수의 시민들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며 자신의 7년 임기가 종식되는 오는 2013년까지는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살레 대통령은 친미주의 노선을 표방하며 미국의 알카에다 억제 등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협조하면서 중동 지역내 영향력을 부각시켜 왔다.
일각에서는 살레 대통령이 퇴진하고 과도군사 정부가 권력을 이양받은 뒤 총선을 치르는 방식의 평화적 정권이양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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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