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증시가 리비아 정전 선언과 일본 원자력 발전소 전력 공급 재개 소식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0선을 넘어섰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92포인트, 1.13% 오른 2003.42에 장을 마쳤다. 장초반부터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2000선 돌파를 두고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기관의 매도세가 충돌하는 양상이었다.
외국인들이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도 나흘만에 143억원 순매수를 보여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173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를 압박했다. 특히 투신의 경우 1342억원의 매물을 쏟아내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앞장섰다. 반면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 중심으로 166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의료정밀과, 기계, 종이/목재,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2~3% 뛰어 올랐고, 서비스업, 유통업, 통신업, 건설업 등도 1~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험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는 다소 혼조세였다.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LG화학, S-Oil도 소폭 오름세로 끝났다. 반면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하이닉스, 삼성전자는 1% 내외의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종목별로는 최근 낙폭이 컸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항공주와 한전기술, 한전KPS 등 원전 관련주가 반등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64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17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11.74포인트 2.37% 오른 506.53을 기록해 닷새만에 500선에 복귀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 121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85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 기관은 보험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섬유의료, 종이목재, 화학 등 모든 종목이 1~3% 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음식료/담배는 4% 넘게 올랐다.
시총상위 종목으로는 CJ오쇼핑, 다음, 태웅, 메가스터디가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에스에프에이, 포스코 ICT, 포스코켐텍, 서울반도체 등이 2~5%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한 7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한 218 종목이 내렸다. 41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나흘째 상승랠리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리비아 정전 선언과 일본 원전 사태 진전에 따른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원전 문제가 진전된 게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리비아 문제도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역시 "원전 관련한 리스크 요인이 완화됐다"며 "주말 동안 큰 추가적인 악재보다는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망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김 투자전략팀장은 "구조적으로 원유시장이 타이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분간은 다수의 등락 현상이 나타나겠지만 PER 9.6배 수준으로 향후 3~6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도 "시장이 기술적으로도 저점을 찍었다고 보인다"면서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에 악재 요인의 안화 양상이 반영된다면 주식시장은 더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는 가격변수에 완화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점은 1950선, 고점은 직전 고점대인 2020~2030선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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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