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이기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일본 주식시장이 개장하자마자 급락한 가운데 국내 주가 하락 속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작용하며 달러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유지하면서 낙폭이 제한,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움직임과 주식시장 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1125.80원으로 전날보다 1.60원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분을 반영해 0.20원 내린 1124.00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주가 하락과 역외 매수 유입으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27.70원, 저가는 1124.00원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3월물은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하면서 전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1125.6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지난 금요일 대량 순매도 이후 순매수를 보이면서 상승을 주도하고 은행권 역시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1600계약, 은행권은 18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증권선물사들이 40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주식과 외환시장이 출렁거렸지만 안정을 찾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0(0.83%) 하락한 1939.34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222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일본 주식시장이 개장하자마자 400포인트가량 빠졌고 우리주식도 장초반 10포인트 이상 빠졌다"며 "따라서 환율에는 상승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딜러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일본 지진영향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원/달러환율도 1124원에서 1127원으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이날 원/달러환율은 일본 지진 영향으로 대외 불안감에 안전자산 선호현상 때문에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움직임과 주식시장 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일본 지진 사태로 금융시장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일본이 재난구호 및 자금마련을 위해 미국 국채를 팔고 엔화를 매입하여 본국 송환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부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우리나라 원화는 리스크 통화여서 원/달러의 경우 상향 가능성을 높게 볼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들의 주식 자금 이탈이 어느정도가 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 주가가 안정세를 보여서 국내 주가도 그렇게 크게 움직이지는 못하고 있다"며 "일단 역외에서 일부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자금흐름은 일단 국내 주가동향과 외국인 자금 유출 여부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며 "아직 뚜렷한 피해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일단 관망하면서 향후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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