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4년여 만에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초과이익공유제와 정부의 경제정책 등 현안에 대해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과 이 회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향후 적잖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최근 재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와 관련 이 회장은 "어릴때 부터 기업가 집안에서 자랐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고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중소기업과 공유하자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이 회장은 "(초과이익공유제가)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를 떠나 누가 만들어 낸 말인지 경제학 책에서도 배우지 못했다"며 "사회주의국가에서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초과이익공유제란 용어 자체에 대한 생소함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지만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까지 예로 들며 발언한 것으로 비추어볼 때 이익공유제가 반자본주의적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장에 있던 재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작심한 것 처럼 여러 발언들을 내놓아 다소 놀랐다"고 했다.
이 회장은 또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비쳤다.
그는 '참 어려운 질문'이라고 전제한 뒤 "과거 10년에 비해서는 계속 성장해 왔으니까 낙제점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그럼 흡족하다는 말이냐'는 질문엔 "흡족하기보다는 낙제점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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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