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윤증현 "중동불안 중국긴축, 자본유출 확대 우려" (상보)

기사입력 : 2011년03월09일 09:33

최종수정 : 2011년03월09일 09:57

[뉴스핌=임애신 이기석 기자] 윤증현 장관은 "중동 북아프리카 사태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동 사태로 인해 국내 외국인 자금유입이 둔화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외의존도가 80%가 넘는 우리경제에서 대외충격으로 인한 과도한 자본유출입은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운용에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중국의 긴축 기조가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로 재정불안 등도 지속되면서 자본유출이 확대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국내 가계부채가 과도한 상황이고 앞으로 경제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율이 실물경제 성장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지 않도록 총량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9일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9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 조찬강연을 통해 중동사태 불안이나 중국의 긴축, 유로존의 재정불안 지속 등 대외불안을 거론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윤증현 장관은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국제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세불안으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고 있어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 등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면서 이들 국가의 긴축 가능성에 대해 윤 장관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우리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지난 2월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5년간 성장목표를 종전 8%에서 7%로 하향 조정하는 등 긴축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때문에 윤 장관은 중국의 긴축 기조가 우리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지역의 재정불안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장관은 "정부와 은행의 건전성이 취약하고 단일통화 사용에 따른 역내 불균형 해소를 위한 매커니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향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그는 "유가급등, 선진국 경기회복 및 신흥국 긴축기조 등에 따른 급격한 자본이동 가능성에 대비해 선물환 포지션 제도와외국인 채권투자 과세환원 조치,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을 적절히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에 대해 윤 장관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중동사태가 발발하면서 외국인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윤 장관은 "가계부채, 한계기업 및 저축은행 부실 등 잠재적 불안요인에 대해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도한 가계부채는 금리상승, 부동산 침체 등 경제여건 변화시 채무상환 능력을 저해하고 이는 소비감소, 성장둔화로 연결될 수 있어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가계부채가 급증하지 않도록 가계부채 증가율이 실물경제 성장속도보다 빠르지 않도록 총량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장기·분할상환, 고정금리 비중이 확대되도록 대출구조를 개선해 가계대출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축은행 부실문제에 대해서 윤 장관은 "우리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시장에서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구조조정기금, 예보 공동계정 설치 등을 통해 저축은행 부실을 신속하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m] 임애신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