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4.5%, 전월비 +0.8%를 기록함에 따라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상한성인 4%를 2개월 연속 넘어섰다"며 "주요 물가 상승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더 이상 간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달 코어 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1% 증가를 기록,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국내외 식품가격 등 비용측면뿐만 아니라 수요측면에서도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생산함수를 이용하여 추정한 잠재GDP와 올해 한국경제의 4.5% 성장을 전제로 GDP갭(실제GDP-잠재GDP)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지난 해 상반기부터 인플레이션갭으로 전환된 이후 확대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요측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DP갭 변동이 소비자물가와 기준금리 변화에 각각 4분기와 2분기의 시차를 두고 가장 큰 영향을 준다.
그는 "여전히 남아있는 경제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원화절상에 따른 금리 인상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 가능한 인상폭과 속도는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보수적으로 평가하면 약 2~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25bp씩 점진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므로 차기 기준금리 인상은 6월 금통위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에 대해 그는 "수개월 동결에 따른 정책 리스크 완화 기대로 반락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저가 매수세 유입과 국채선물 만기효과를 감안할 때 국
고채3년물과 5년물은 1월 금통위 전후 수준인 3.70%와 4.15%까지 반락하는 가운데 일드커브의 스티프닝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달 중순 이후에는 국채선물 만기효과 소멸과 함께 중동사태 진정에 따른 대내외 펀더멘탈 개선 및 물가 상승압력 완화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일드커브는 재차 베어 플랫트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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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