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엄격한 지준관리 등으로 콜 금리의 시장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임형준 신임 한국은행 시장운영팀장의 포부에 자금시장이 술렁이는 모습이다.
단기자금시장이 각자의 목적 및 역할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판단임에도 시장참가자들은 타이트한 지준관리에 대한 부담이 벌써부터 밀려온다는 반응이다.
4일 한국은행 시장운영팀장에 임형준 전 공보실 부국장이 임명됐다. 한은 시장운영팀은 공개시장조작을 담당하는 부서로, 지준관리·통안채 발행 등을 총괄한다.
임 팀장은 "단기금융시장마다 각각의 목적이 있는 만큼 목적에 맞게 운용해야 한다"며 "느끼기에 콜시장에서 무담보로 자금을 빌리기가 쉽다보니 많은 금융기관들이 몰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콜 시장에서 쉽게 자금을 빌려서 장기로 운용해 기간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단기운용자금이 필요해서 일시적으로 빌리는 것은 관계 없지만 채권 등 투자자금을 빌렸다가 콜시장이 어려워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기관이 여러개라고 하면 금융시장이 연쇄적으로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금융시장이 각자 자기 목적, 역할에 맞게 성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콜 금리 시장성 확보와 변동성 유발을 위해 지난 2008년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변경했다. 하지만 체계변경이후 발생한 금융위기로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게 사실. 국내 금융시장이 금융위기로부터 안정을 되찾은 만큼 원래 취지를 살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에, 금융기관 자금담당자들은 걱정이 앞서는 모습이다. 현재 콜 시장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눈 앞에 닥친 부담을 간과하기도 어렵다.
시중은행 자금부 한 관계자는 "지준관리를 엄격하게 하겠다는 얘기인데 지금까지 안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긴장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 자금부 관계자 역시 "단기 금융시장 마다의 목적에 맞게 운용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얘기"라면서도 "금융기관 입장에서 반길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한 자금시장관계자는 "기준금리인상 전망이 확산되면서 증권사들의 콜차입이 증가하는 게 사실"이라며 "LG카드채, 리먼사태 등 외부변수에 따라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에 이런 소지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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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