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개선에 따라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일부 증권사에서 영업외수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채권관련수지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2개 증권사(국내사 42개, 외국계 국내법인 8개사, 외국사 국내지점 12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716억원으로 직전분기에 비해 1319억원, 17.8% 늘었다.
수탁수수료 수입이 2271억원 증가하고,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각각 1567억원, 1659억원의 영업외수익을 거뒀기 때문. 하지만 채권관련수지는 7642억원 감소했다. 현대증권은 하이닉스와의 구상권 청구소송에서 승소했고, 하나대투증권은은 본사사옥 매각으로 차익이 발생했다.
62개사 중 51개사가 흑자, 11개사가 적자를 시현했다. 영업외수익이 발생한 현대증권(2512억원) 하나대투증권(2082억원)의 흑자규모가 컸고, 대우증권(1935억원) 삼성증권(1652억원) 한국투자증권(15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이 그 다음이다.
워크아웃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 등에서 손실이 발생한 유진투자증권이 459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IBK투자증권도 62억원 손실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법인세 추가납부 등으로 393억원 적자.
증권사들의 3분기말 현재 자산총계는 199.8조원으로 200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동기말 164조원에 비해 35.9조원, 21.9% 증가한 것. 채권보유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증가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부채총계는 162.6조원으로 전년동기말에 비해 33조원, 25.5% 늘었다.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가 증가했기 때문.
자본총계는 37.2조원으로 이익잉여금 증가(1.8조원) 덕에 전년동기말 대비 2.8조원, 8.1%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전체 증권사 평균 538.7%로 전년동기말 575.6%에 비해 36.9%p 하락했다. 금리관련 위험액이 늘었기 때문. 그렇지만 NCR 150% 미만인 적기시정조치 대상은 없었으며,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은 전년동기말에 비해 2조 1705억원 증가했다.
한편,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909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 887억원과 비슷했다. 수수료 수입은 자산관리수수료가 늘었지만 주식위탁매매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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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