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닷새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번주 연일 하락하던 코스피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속에 주 막판 상승하며 1960선을 회복했다.
그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55포인트(0.69%) 오른 1963.43으로 마감됐다. 장초반 1940선까지 하락하며 장중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운 코스피는 기관과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 19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하루 외국인들은 318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세가 우세한 가운데 총 2703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73억원, 758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기관의 경우 투신이 1270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으며, 기금과 증권, 보험 등 대부분 기관들이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3.0%, 증권이 2.6% 가량 올랐으며, 운수창고와 기계, 운수장비, 화학, 서비스업이 1% 넘게 올랐다. 반면 은행과 전기가스가 1% 넘게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는 다소 혼조세였다.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나란히 하락했으며,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중공업, LG화학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리비아 사태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하던 건설주들이 반등에 나섰다. 현대건설이 6% 넘게 올랐으며,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이 2~5% 가량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517개 종목이 올랐으며, 31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5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역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22포인트(1.64%) 오른 509.33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매도에 나섰으나,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총 235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4억원, 14억원 가량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와 반도체, 인터넷이 3% 넘게 올랐으며, 디지털컨텐츠, 벤처, IT H/W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음식료/담배와 오락문화, 통신장비가 1% 넘게 빠졌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강세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메가스터디가 전날과 동일하게 장을 마친 것을 제외하곤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2% 넘게 올랐으며,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등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62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4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6개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반등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것.
KTB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낙폭과대로 인해 반등시도가 나오고 있다"며 "(상승이) 의미 있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가 오일쇼크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도가 여전히 많은 것이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문제가 다른 나라로의 확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유가나 외국인 매도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의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3000억원 가량 매도를 보였으나 투신과 개인들의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모습"이라며 "펀드 역시 지수하락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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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