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리비아 민주화 시위대와 카다피 친위세력 간의 충돌로 사망자가 속촐하는 가운데 미국 이 군사 개입을 포함한 다양한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바레인을 방문중인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리비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포괄적인 대응 방안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유엔과 함께 리비아 제재안와 관련해 자산 동결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특히 카다피 정권의 무력 사용에 대응하기 위해 리비아에 비행 금지 구역을 선포하는 등 군사적 개입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스위스 정부는 카다피와 그의 가족들의 보유한 자산을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는 벵가지를 비롯해 리비아의 동부 지역과 함께 미스라타와 주아라 등 서부 지역 일부를 점령했으며 이제 수도 트리폴리를 점령하기 위해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화 시위대와 카다피 친위세력이 트리폴리로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도시에서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날 수도로부터 50km 떨어진 자위아에서 발생한 시위대와 정부군과 충돌로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자지라 방송은 시위대에 투항한 정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카다피 정부가 전날 미스라타 공항에서 화학 가스를 살포했다고 보도했지만 아직까지 사실 여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시위대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는 국영방송과의 전화통를 통해 반정부 시위의 배경에는 알카에다가 있으며 이들이 리비아의 10대 청소년들이 먹는 음료에 환각제를 넣어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다피와 관련 무하마드 아브드 알 잘릴 전 리비아 법무장관은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시위대에 잡히거나 굴복하기 보다는 과거 2차대전 당시 히틀러 처럼 자살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의 한 인권단체는 이번 리비아 사태로 약 2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