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국내 기업들 중 첨단기술 하면 삼성전자를 떠올리기가 쉽다. 삼성전자는 이미 IT 및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이다.
철강기업인 포스코에 무슨 첨단기술이 있겠냐 하겠지만 포스코에도 고유의 첨단기술이 있다.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전기모터에 사용되는 최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및 자동차용 초고강도강(TWIP강), 파이넥스 공법 등의 신기술이 그것이다.
포스코는 이들 신기술을 바탕으로 동남아 등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인도에 무방향성 전기강판공장 신설
포스코는 인도에 연산 30만 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이란 모든 방향으로 균일한 자기 특성을 나타내는 강판으로 모터와 같은 회전기의 철심 등에 사용되는 고급강재.
올해 착공해 오는 2013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전기강판공장 신설로 수요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 오던 인도 내 무방향성 전기강판 내수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 차세대 자동차용 초고강도강(TWIP강)의 양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 유럽으로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지난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TWIP강에 대한 양산에 성공했다.
초(超)고강도강(TWIP)은 철강업계 '꿈의 소재'라고 부르는 강판이다. 망간(Mn)을 첨가해 초고강도이면서 동시에 최상의 가공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TWIP강을 쓰면 형상이 복잡한 자동차 부품을 쉽게 가공할 수 있고 부품 두께가 얇아도 강도가 충분하기 때문에 자동차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 최첨단기술인 파이넥스기술도 해외 적용 검토중
포스코는 지난 2007년 5월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대량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파이넥스 상용설비를 준공, 세계 철강업계의 숙원 과제를 해결했다.
파이넥스설비는 기존 용광로에 비해 환경 친화적이고 쇳물 제조 원가가 낮다. 기존 용광로 공법은 가루형태의 철광석·유연탄을 고체로 만들어주는 소결·코크스 공정을 거쳐야 했으나 파이넥스 공법은 이를 생략하여 생산비용을 낮춘다.
또한 사전 처리공정을 거치지 않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비산 먼지의 발생량도 용광로의 4분의 1 수준으로 환경 친화적이다.
포스코는 1조 6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연산 150만 톤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를 지난 2007년 5월 준공했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과 인도 등에 새로 짓는 제철소에 이 파이넥스공법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회사가 무슨 신기술이 있겠느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겠지만 포스코는 이 같은 최첨단 신기술로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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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