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생활용기 전문기업인 락앤락이 글로벌 블록화 경영을 선언하며 2020년 10조원 매출 달성의 포부를 밝혔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0년 글로벌 넘버원 주방생활전문기업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세계 6개 지역을 나눈 글로벌 블록화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블록별로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와 마케팅투자, R&D, 파이낸싱, M&A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는 생각이다.
김 회장은 "블록화 경영을 통해 현지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신속한 의사 결정 및 대응, 자금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운송시간 및 비용에서도 감축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홍콩, 마카오 및 몽고 지역에서 블록화 경영을 성공리에 정착시켜 나가고 있는 상태다.
중국시장 경우 5년 동안 연평균 156.8% 성장률(2004년~2009년)을 보였으며, 지난해 중국 내수 연결실적으로 약 14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락앤락 전체 매출액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수치다.
김 회장은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2014년에는 아세안·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블록화 경영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서 베트남은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생산기지를, 태국에서는 물류와 판매를 특화해 아세안·오세아니아 지역의 블록화 경영의 축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그는 "중국·몽골 지역에 이어 아세안 오세아니아 지역의 블록화 경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후, 달라스 총본사를 중심으로 한 북·중남미 지역과 이탈리아 법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 및 동구권 지역,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순차적으로 블록화 해 2020년 10조원 매출의 토탈 주방생활용품 No.1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해외시장을 통한 현지 자금조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블록화 경영의 일환으로 해외 현지 파이낸싱도 고려하고 있다"며 "중국이나 홍콩증시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홍콩의 경우 주방용품 업체들이 상장해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때 상장을 검토할수 있으나, 상장 조건이 한국증시보다 까다로운 점 등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지난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락앤락은 2020년 매출 10조원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지금의 매출 수준을 볼때 2020년 매출 10조원이 납득하기 힘들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는 무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플라스틱 용기·소프트 케이스 등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유통채널 확보 등을 통해 연평균 4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왔다"며 "이러한 노하우와 향후 M&A 및 신성장동력 개발 등의 고려할 경우 매출 10조원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6% 증가한 3880억원, 영업이익은 31.2% 성장한 851억원, 당기순이익은 41.8% 성장한 67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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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