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손해율 하락하며 ‘낙관적’ 전망 확대
- 실제론 여전히 적정 손해율 훨씬 상회
- 업계 “낙관은 시기상조”
[뉴스핌=송의준 기자] 지난해 말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위기감을 느꼈던 손해보험업계가, 이번엔 손해율 하락에 따른 이른바 ‘착시효과’를 경계하고 나섰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보 손해율은 지난 연말로 ‘고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월엔 대부분의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호전됐다.
또 긴 설 연휴로 인한 차량운행 증가, 1월말까지 이어진 한파와 잦은 눈 등으로 손해율 악화가 우려됐지만, 예상외로 포근한 날씨와 긴 연휴에 따른 차량분산에 따라 2월 손해율도 ‘나쁘지 않을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마련된 자보 개선안에 따른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업계 밖에선 벌써부터 자보 손해율이 안정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손해율이 좋아지면 자보료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손보사들의 상황과 입장은 다르다. 손해율이 한두 달 좋아졌다고 적정손해율까지 떨어진 게 아니고, 향후 상황도 장담할 수 없어 때 이른 안심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손보사들의 1월 자보 손해율은 업계가 제시하고 있는 적정 손해율을 훌쩍 넘기고 있는 상태다. 1월 손보사들의 자보 평균손해율이 고유가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6% 포인트 낮은 84%에 그쳤지만, 2010회계년(2010.4~2011.3)들어 지난달까지 평균 손해율이 82%에 달해 연간 손해율이 적정 수준인 70%대를 훌쩍 넘긴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적자가 불가피한 입장이다.
특히 온라인자보사의 경우 지난해 말 월 손해율이 적정수준인 70% 중후반을 넘긴 100%에 육박하는 등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1월 손해율이 3% 남짓 줄어드는데 그쳐 여전히 큰 부담을 갖고 있는 처지다.
또 정부의 물가 안정정책 등으로 인해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지도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보 개선안을 통한 효과가 가시화되기만을 바라고 있는 입장이다.
온라인자보사 관계자는 “1월 자보 손해율이 오랜만에 좋아진데다 2월 역시 예상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여 일단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손해율이 몇 % 떨어졌다고 해도 자보로 수익을 거두기는커녕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임에도 일부에서 마치 손보사들의 수익이 늘어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게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는 자보 개선안이 기대대로 손해율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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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