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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수수료戰③] 전면에 나선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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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자 찰스 다윈이 말한 모든 생물의 살아남기 위한 싸움, 생존경쟁,적자생존이 시작됐다.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개인이든 기업이든 가혹한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기. 바로 지금 증권업계의 얘기다.

최근 자문형랩 수수료 적정성 논란으로 촉발된 금투업계 수수료 분쟁. 공급과 수요의 논리속에 증권사들의 제각각 속내와 경쟁양상, 선의의 경쟁구도로 가기 위한 요건, 이로 인한 소비자 선택의 향방 등 수수료를 둘러싼 업계내 역학관 계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왼쪽부터 대우증권 임기영 사장,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 현대증권 최경수 사장.

[뉴스핌=홍승훈기자] 자문형랩 수수료인하 논란 속에 대형증권사 CEO들이 전면에 나섰다.  17일에는 SK증권 이현승 사장도 수수료인하파(派)에 가담했다. 수수료 인하 혹 서비스 질의 증진을 통해 고객을 '모시겠다'는 증권사 최고 경영자들 발길이 바쁘다.

금융전문그룹 증권사, 그룹계열 증권사등 각 사의 CEO들은 이번 수수료전쟁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었다. 각각의 선택에 그룹차원의 지원도 있을테고 개인의 시장관, 경영관도 담겨져 있을 게다.   실리을 챙기면서 자존심도 살려야 하는 '힘들고 긴' 다툼이 진행중이다.

박현주의 선택은 이래저래 업계내 긴장감을 팽팽하게 부풀렸다.

평소 두문불출형으로 알려진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오랜만에 나선 공식석상에서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 당위성을 언급하며 불씨를 당기자, 다음날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이 기자간담회 자리를 빌어 반박 공세를 폈다.   

남의 떡이 커보이고, 내 시장을 침탈하려는 상대방을 쏘아부치는 것은 금융자본시장에서 당연한 '도전과 응전'이다.

박회장 언급후  3%대에서 1.9%로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를 최초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은 박현주 회장에 이어 최현만 부회장의 직접 코멘트를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공세 고삐를 바짝 당겼다.

미래에셋 보다 더 파격적인 수수료(1.5%) 인하책을 내놓은 현대증권도 CEO가 직접 나서긴 마찬가지. 최경수 사장이 보도자료를 들고 직접 기자실을 방문해 수수료 인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미래에셋이 10일 오전 수수료 인하 방침을 밝힌지 불과 2시간 만이다.

이어 우리, 한국, 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들도 자체 긴급회의를 거쳐 고객서비스를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일제히 수수료 인하에 대한 반대입장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는 자문형랩 수수료 이슈에 대해 대형사 CEO들의 각별한 관심과 애착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자존심을 건 대형사 CEO들간의 한판 전쟁이 시작됐다.

◆ 박현주 회장의 발빠른 시장대응

이번 논쟁에 최초 불씨를 당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업계내 파격적인 전략과 조치로 관심을 받아왔다.

10년 이상 증권업계내 예민한 이슈로 이어진 온라인 브로커리지수수료 인하 경쟁도 사실상 미래에셋증권이 불을 당겼다.

지난 2000년 1월 국내 최초 온라인 전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이 온라인수수료를 0.1%로 낮추자 두달 뒤인 3월,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0.029%로 더 떨어뜨렸다. 미래에셋이 내놓은 10bp 이하 수수료는 당시로선 상당한 충격. 당시 박현주 사단의 3인방이던 현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부회장은 한국거래소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히고 수수료 인하 전쟁을 예고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당시 온라인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이 다음달 즉시 0.025%로 낮췄고 같은해 5월, 키움증권 김봉수 사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는 울며 겨자먹기로 0.025%로 내리며 수수료 인하 경쟁에 합류했다.

당시 0.025%의 수수료는 거의 10여년을 이어오다 2009년 대형사들의 공세로 추가 인하, 현재의 0.015% 수준까지 내려오게 됐다.

온라인증권사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당시 금감원에선 업계내 출혈경쟁이 이정도 수준까지 이르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경쟁사로선 인하 조치가 불가피했다"며 "결론적으로 보면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전략은 성공했고, 고객 입장에서도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고 회고했다.

◆ "수수료 전쟁, IB시장 경쟁력도 떨어뜨려"

수수료경쟁은 온라인 브로커리지시장 뿐이 아니다. IB시장에서도 미래에셋의 수수료 전략은 먹혀들었다. 특히 감사원 감사를 받는 공기업이나 펀더멘탈이 좋은 중견기업의 경우 저가수수료 전략은 최대의 승부처다.

지난 2009년 한국관광공사가 대주주인 GKL(그랜드코리아레저) 상장 당시 미래에셋은 또 한번 증권 IB업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IPO(기업공개) 주관사 수수료는 공모규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균 1% 수준이었는데 미래에셋은 파격적으로 0.01%의 수수료를 제시해 주관사를 맡게 됐다. 경쟁사보다 100배를 낮춘 것이다. 당시 코스닥기업에 대한 IPO 트랙레코드는 많았지만 유가증권시장 IPO 트랙이 없었던 미래에셋으로선 트랙 레코드를 올리기 위한 저가수수료 전략이었던 셈이다.

물론 이같은 저가수수료 전략으로 딜을 수행한 미래에셋은 이후 다른 딜을 주관할 때 과거 저가 수주건이 업계내 공공연하게 알려지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증권업계 IB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IPO 주관사의 서비스 수준은 엇비슷하다는 인식이 있어 기왕이면 더 싼 수수료를 제시한 곳을 택하는 추세"라며 "특히 공기업의 경우 감사원 감사를 받기 때문에 아무리 트랙레코드가 좋다해도 수수료 차이가 벌어지면 싼 곳을 택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실이 증권사 IB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도 일부 사실이다.

특히 시장공모에 자신없는 불안한 기업은 수수료보다는 증권사 IPO의 내공을 택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펀더멘탈이나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의 경우 수수료는 주관사 선정의 주요 잣대가 돼 왔다. 중소형 증권사가 속속 생겨나는 현 시점에서 수수료 인하 효과는 딜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는 IPO 주관업무 뿐 아니라 증자나 채권발행, M&A 자문업무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다는 게 IB 실무자들의 전언이다.

◆ 왜 펀드 버리고 랩에 열광할까

하지만 랩어카운트를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분야는 다르다. 우선 랩 등 자산관리의 경우 IB분야와 달리 개인고객이 대부분. 즉 개인 한 사람이 판단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수수료 1~2%의 차이보단 본인에게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고 신뢰를 주는 회사를 찾게 된다는 지적이다. 안정적인 운용과 금융회사 명성을 더 많이 본다는 얘기다.

반면 IB의 경우 오너 외에 임원과 실무진 등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이들이 많다.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수수료율이 주관사 선정의 중요한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 또 실무진으로선 수수료를 깎으며 윗선에 소위 '일한 티', 본인의 노력과 능력도 보여줘야 한다. 결국 개인이냐 법인이냐의 차이에 따라 수수료율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이번 수수료 전쟁을 두고 증권업계 일각에선 박현주 회장에 대해 "펀드 비즈니스에 대한 '감'은 좋았지만 랩 비즈니스는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토로한다. 여타 수수료 비즈니스와는 달리 랩의 경우 보수를 깎아 영업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님에도 수수료 인하 조치를 취한데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다.

결국 박현주의 파격은 펀드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자산관리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봤다.

"고객들이 펀드가 아닌 랩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요. 고객은 자기 재산이 어떻게 운용되는 지를 명확히 알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랩과 달리 펀드는 제대로 알 수 없어요.분기마다 집으로 배달되는 운용보고서 또한 전문가가 봐도 이해하기 어렵게 돼 있습니다. 펀드가 다시 투자자 관심을 모으기 위해선 펀드의 운용 투명성 등 근본적인 문제부터 개선해야지 랩을 걸고 넘어져선 안된다. 자칫 업계가 공멸할 수도 있다"

대형증권사 한 고위관계자도 "국내 대형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회사들은 해외에 나가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과 역량을 갖춰야 하고 이는 당국과 업계 모두의 공통된 요구이자 사명"이라며 "그런데도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안방서 밥그릇 싸움만하는 대형사들이 답답할 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이투자증권 이기헌 고객자산운용센터장은 "수익획득 상품인 '금융상품 세일즈'와 수익획득과 이에 대한 관리 개념을 포함한 '자산관리'의 차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국내증권사 CEO는 사실 전무한 상황"이라며 "실무진 외에 금융회사 CEO들도 이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을 때 진정한 자산관리영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증권사 CEO의 선택의 방향과 그에 대한 후속작업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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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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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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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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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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