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5일 오전 8시 43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15일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주시한 채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만계약을 넘어서는 사상최대의 순매도 누적포지션을 갖게된 외국인들이 이날도 매도에 나설 경우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
물론,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은 전일 가격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를 불러올 수 있다.
특히 국채선물 102.20~102.30선, 3년물 4%선에 대한 지지력을 감안하면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매수주체가 없는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를 이어간다면 장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외국인들은 전날 국채선물 '내던지기'에 돌입한 모습이었다. 시장참가자들은 역대 최대수준으로 늘어난 외국인의 누적순매도에 "더 팔진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도 "혹시 머니무브는 아닐까?"하는 우려를 떨쳐내지 못했다.
어떤 이유로든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에 대한 매도를 그만둔다면 장이 진정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머징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형태의 '머니무브'라면 지각변동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까지도 지속되는 길고긴 '롱 장', 그 배경에는 외국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외국인들은 계속 숏으로 보는 듯하고 국내 기관들은 현물에 대한 수요가 있는 듯하다"며 "3년물 4% 근처에서는 매수가 있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물가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2월은 그렇다치고 3월에는 꺾일지가 관건"이라며 "이번주까지는 캐리장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당장은 4%를 등지고 사자가 나오겠지만 세계적으로 봤을때 금리가 하락추세에 있는 나라는 없다"며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월말을 지나가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머징 금융시장 자체에 대한 외국인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의심된다"며 "국채선물을 미리 팔고 현물을 팔면서 털어내려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전했다.
우리선물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외인의 선물매도는 원화의 기대절상폭 둔화와 숏으로의 뷰 전환 등도 영향이 있겠으나, 선제적이지 못한 금리정책으로 향후 인플레 압력이 장기화될 것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라며 "자금의 향방이 중요해진 시점이라 증시 민감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5MA와 20MA를 중심으로 한 등락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미 국채금리의 하락에 따라 국채선물은 전일 반락에 대한 반발매수 유입으로 소폭 반등하여 개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안전자산으로부터 위험자산으로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펀더멘털에 대한 경제지표도 금리비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채권시장은 장중 상방경직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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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