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사임 불구 유로화 약세 국면
*양호한 경제지표 달러 지지
*유로존 부채 우려가 유로 압박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1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게 상승했다.
달러는 이날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의 하야로 시장의 위험성향이 다소 회복되면서 잠시 후퇴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곧바로 상승흐름을 되찾았다.
분석가들은 기술적 요인들이 유로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유로는 이날 이집트에서의 정정불안 확산 우려로 달러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3주 최저인 1.3505달러를 찍은 뒤 한동안 100일 이동평균(약 1.3542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유로는 이어 오전 장 후반 무바라크 하야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낙폭을 축소했으나 반등 추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분 현재 유로/달러는 0.39% 떨어진 1.3543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포렉스 닷 컴의 수석 외환 전략가 브라이언 돌란은 유로의 일시 반등 시도에 대해 "조건반사적 반응이었다. 유로를 움직이는 더 큰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반등세는 지속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이집트에서) 근본주의자들이 권력을 장악할 위험은 과장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유로를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인 유로존 부채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는 일련의 양호한 경제지표에 의해서도 지지를 받았다. 대부분의 전략가들은 달러가 앞으로도 선전할 것으로 내다본다.
달러/엔은 0.28% 오른 83.44엔을 가리키고 있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8.436으로 0.24% 올랐다.
이날 발표된 톰슨로이터/미시건대 2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75.1로 1월 확정치 74.2에서 0.9 상승했다. 이는 2010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자 전문가 예상치 75.0도 상회한 결과다.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은 미국 경제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대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마침내 군부에 권한을 위임한다는 뜻을 밝히고 하야했다.
오마르 슐레이만 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무바라크의 하야 소식을 전하며 군사평의회가 (당분간) 이집트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9월 대통령 선출을 위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바라크로부터 권력을 인계받은 군사평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과도 통치를 위한 준비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용퇴했다고 평가했다. 또 시위 도중 사망한 사람들도 순교자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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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