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후반까지 급등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외국인들의 주식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금리인상을 기대했던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동결로 나오면서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가 유입됐고 외국인들의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도 상승폭을 키웠다.
1120원대에서는 고점 인식 네고물량 역시 대규모로 출회하면서 급등세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었지만,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급등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 급등한 112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00원 상승한 1120.00원으로 개장했지만 금통위 금리인상 경계감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네고물량이 우위를 점하면서 하락반전, 1114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한은 금통위의 금리동결 소식 이후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후 오후 들어 국내증시에서 하락전환하고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로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상승폭은 확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26.90원, 저점은 1114.50원을 기록했다.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도 11.80원 급등한 11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1만165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증시는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1970선까지 추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6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사흘 동안 2조원 이상 국내주식을 팔아치웠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금리동결 이후 시장흐름이 변했고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증시가 급락하면서 역외세력이 숏커버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이어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지만 막판에는 거의 다 비드 쪽으로 돌아섰다"며 "장 막판 딜러들도 포지션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도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역외세력이 전체적으로 숏커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보다 외국인들의 자금이탈, 증시조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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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