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11일 오전부터 주식시장은 물론 업계·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43위인 중견건설사 진흥기업(대표 김용진)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문 때문이다.
채권단에 따르면 효성그룹 자회사 진흥기업이 지난 10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진흥기업 워크아웃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6월 실시된 신용위험평가에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인 B등급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시장과 업계는 진흥기업의 부채율이 1800억원(추정)을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C등급(워크아웃) 및 D등급(법정관리) 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왔다. 하지만 효성그룹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간신히 B등급을 유지해왔다.
이날 진흥기업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 업계는 예정된 수순이 아니겠냐는 반응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진흥기업의 부채는 현재 수천억원대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여기에 사업실적이 부족했던 진흥기업 입장에서는 효성그룹 지원 자금으로 간신히 호흡기로 생명을 연명했던 수준이었다"며"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워크아웃은 지극히 정상적일 수 밖에 없는 과정 아니겠냐?"고 말했다.
진흥기업이 워크아웃을 추진한데는 무엇보다 B등급 판정 이후 자구책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팽배하다.
실제 지난해 B등급 판정 이후 효성그룹은 자회사 진흥기업을 위해 2000억원대 이상 긴급 자금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효성그룹의 꾸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진흥기업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회생을 위한 자구책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여전히 재무적 악화와 사업부진으로 제자리를 맴돌고 있었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현재 진흥기업 부채비율은 지난 2009년 기준 290.95%를 넘나들고 있다. 특히 이중 은행권 부채는 총 18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고 기타 금융기관을 통해 4000억원, 증권사 18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신한은행 120억원, 국민은행 50억원, 하나은행 90억원으로 추정되며 PF지급보증은 지난해 9월 기준 7985억원이다.
한편, 진흥기업은 예상치 못했던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놀라면서도 정확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워크아웃 신청을 추진하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지 않아 뭐라고 답변할 수 없지만 우선 조회공시 요구가 들어와서 답변 준비 중이며 정확한 내용이 파악되면 공식적으로 답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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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