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석유 수요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두달 연속 상향 조정했다.
OPEC이 예상한 회원국들의 원유 수요는 하루 2972만배럴로 직전월 예상치보다 40만배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글로벌 원유 수요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OPEC는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혹한기의 기온 하락이 원유 수요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며 "당분간 원유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장에선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지나친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 차질이 빚어질 경우 가격 상승은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해 9월 배럴당 75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95달러를 넘어서기도 하며 세계경제를 긴장시키고 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브렌트유 프리미엄을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OPEC은 런던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한 것이 글로벌 공급 부족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원유 가격 상승의 악재로 작용해 온 이집트의 정정 불안과 관련해 수에즈 운하가 봉쇄된다 하더라도 수메드 파이프라인이나 다른 수출경로 등으로 우회할 수 있어 수급 차질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간 원유 수출의 대부분을 담당해 온 사우디나 이란, 그리고 대표적 수입국인 중국, 스페인 등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압둘라 알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이집트 불안으로 중동의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상황은 수급 차질이 발생할 정도는 아니"라며 "다만 실질적인 원유가 부족해지만 증산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글로벌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향후 원유 공급 여부에 주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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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