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기자] 권오철號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힘입어 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 시장 3위 탈환에 성공할지 여부에 이목이 모인다. 하이닉스는 아이서플라이 발표 기준 낸드 플래시 시장 3위에서 2009년에 4위로 하락하면서 마이크론에 3위 자리를 내준 바 있으나, 지난해 초 권오철 사장 취임 이후 관련 사업부 확충과 함께 낸드 플래시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어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가 지난해 하반기에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에서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회복한 데 이어 연말에 마이크론과 격차를 0.3%p 수준으로 줄이면서 3년 만의 ‘역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대만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각각 9.1%와 11.2%의 점유율을 기록해 시장 점유율 차이가 2%p 벌어졌다. 하지만 4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하이닉스가 전분기 대비 2.9% 오른 10.4%를 차지해, 10.7%를 기록한 마이크론과의 격차가 지난해 연초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
이는 하이닉스가 2010년 1분기에 한 자릿수로 점유율이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여기에 올해 권오철 사장이 26나노 낸드 플래시 생산량을 크게 확대하고 20나노 낸드 플래시 양산을 계획하는 등 약 8500억 이상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정수 하이닉스 상무는 지난 달 개최된 경영설명회에서 “낸드 플래시 32나노 제품 수율과 26나노 제품 램프업 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32나노 등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300mm 라인 생산량을 8만장 수준으로 확대한 등의 성과에 힘입어 하이닉스는 지난 4분기 낸드 매출 비중도 21%로 늘어났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용 낸드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면서, 수익성 위주 제품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닉스의 4분기 낸드 플래시 물량 증가에는 도시바의 정전사태로 인한 물량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마이크론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모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낸드 플래시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32% 확대된 가장 큰 배경은 바로 도시바의 정전사태로 인한 것”이라며 “이 생산량을 위해 40나노급 낸드 플래시 양산 라인을 30나노급 라인으로 전환해 공급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론이 싱가포르 등지에서 낸드 플래시 생산량을 크게 확대할 계획 인만큼 단 시일 내에 3위를 탈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론과 인텔은 올 2분기에 싱가포르 낸드 플래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이 공장은 월 10만장 수준의 캐파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는 39.2%의 시장 점유율로 34.7%를 차지한 도시바를 누르고 7년 연속 1위 수성을 이어갔으며, 1분기에 7%p 차이를 벌렸던 양사간 점유율 차이는 4분기에 2%p 선으로 좁아지면서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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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