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기자] 가전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에어컨 만큼은 크게 웃을 수 있었다.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에어컨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냈기 때문이다.
가전업계에서는 지난해 LG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노환용 사장의 힘이 컸다는 평가다.
실제 LG전자 에어컨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비수기 시즌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냈다. LG전자의 에어컨 사업부가 전분기 524억원의 큰 영업손실을 냈으나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와관련 LG전자는 "상업용 에어컨 매출 신장과 원가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는 물론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휴대폰의 대규모 손실로 패닉상태에 빠진 상황에서도 에어컨 사업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 에어컨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노 사장의 경영능력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의견이다.
노 사장은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 시장에 대한 공격적 자세를 취하게 함으로써 LG전자 에어컨사업부 운명을 바뀌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노 사장은 LG전자 휘센 에어컨을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지난 1980년 입사 이후 30년간 공조사업에 몸담아 에어컨 사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일조했다는 말을 듣는다.
무엇보다도 노 사장은 가정용에어컨 시장이 포화상태로 이르자 상업용에어컨 사장을 적극적으로 발굴,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곧바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상업용 에어컨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에 전분기는 물론 전년대비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었다. 지난해 4분기 사업용 에어컨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LG전자측은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상업용에어컨과 소비자용에어컨의 매출 비중은 50대 50이었다"며 "특히 4분기 매출에서 소비자용에어컨 매출은 전분기 대비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상업용에어컨이 급성장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상업용 에어컨의 경우 가정용 에어컨에 비해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 매출 호조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또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가정용 에어컨=LG전자'라는 인식이 있다"며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의 우위가 상업용 에어컨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사장은 올해 LG전자는 에어컨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잡았으며 2013년까지 에어컨으로만 100억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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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