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이기석 기자] 1월 소비자물가가 4.1%로 다시 석달만에 4%대 이상으로 급등했다.
통계청은 배추파동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물가가 4%대로 뛰어 오른 것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일 통계청(청장 이인실)은 지난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해 10월 4.1% 상승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1% 이후 최고치이며, 연도별로는 2005년 1.0%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1월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8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금융투자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3명을 대상으로 경제예측 컨센서스를 통해 조사한 전년동월대비 3.80%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상단 4.00%를 상회하는 '물가 쇼크' 수준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정한 물가안정목표치 중심 3%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신선식품지수와 농축수산물의 급등세가 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석유류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상 한파로 나라 안팎의 작황이 좋지 않고 나라 안 곳곳을 엄습한 구제역과 AI 등 가축 전염병에 따른 농축산물 값의 급등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제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고 있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모두 밀어 올리고 있는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날 통계청 경제통계국의 양동희 물가동향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1월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높았다"며 "한파·폭설로 인한 구제역 어획량 부족 등으로 축산·수산물 등이 올라 농축수산물과 석유류가 물가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동희 과장은 "채소, 과실류 등의 농산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다보니 가공식품과 외식, 이미용료, 학원비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최근 구제역 여파로 돼기고기등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양돈협회에서 도매가를 6500원으로 묶겠다고 했는데 이런 부분이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양 과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가 고공행진 중"이라고 진단했다.
석유류의 가격흐름 보면 지난해 3·4월에 가격상승이 있었고 소폭 등락하다가 10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세가에 대해 양 과장은 "평년에는 매달 0.2%포인트씩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0.4%포인트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전세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12월에 비해서는 의료수가·전세·의료서비스·도시가스·외식·가공상품 등의 가격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전년동월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동결 기조이기 때문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양 과장은 예상했다.
작년에 대학 등록금이 많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등록금이 동결된다해도 전년동월비를 하락시킬 요인이 적다는 것이다.
그는 "작년에 개인서비스요금이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개인서비스가 동결된다해도 전년동월비를 하락시킬 요인이 높지 않다"며 "관건은 농축수산물이 떨어지는 것이 물가 전년동월비가 하락하는 시점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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