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기순익 손보↓ 생보↑ 예상돼 재거론 가능성
- 자보 개선안 등 현안 처리 뒤 추진될 듯
[뉴스핌=송의준기자] 세제 비적격 연금보험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다시 이 카드를 꺼낼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생보업계와의 마찰이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까 걱정하면서도 상품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 사회적 트렌드로 인해 개인 및 퇴직연금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은퇴설계캠페인 등을 통해 이 시장 점유율 강화를 추진하는 생명보험사들의 늘고 있으며, 지난 10일엔 삼성생명도 ‘2011 Are you ready?’를 연중캠페인으로 들고 나왔다.
또 대형사, 중소형사, 외국사 등을 막론하고 많은 생보사들이 은퇴 이후 삶을 겨냥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손보업계의 속내는 편하지가 않다. 그간 세제 비적격 연금보험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생보업계의 반발이 만만찮은데다 감독당국 역시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최악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을 겪으면서 2010회계년(2010.4~2011.3)당기순이익이 전 회계연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생보사들은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주장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손보사 전체의 2009회계년 당기순이익은 1조 5414억원으로 2008회계년 1조 3107억원 보다 17.6% 증가했었다. 하지만 이번 회계연도의 전망은 부정적이다
LIG투자증권 지태현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 현재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이전 회계연도 1조 4200억원에 못 미치는 1조 311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자보 손해율 상승이 주원인이고 이외 퇴직금 누진제 폐지 비용 상승 때문이며 이 외 손보사들 역시 당기순이익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대표 생보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2010회계년 당기순이익 사상최대인 1조 5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손보 상위 5개사의 순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자 보험업계는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연금지급이 시작될 때 세금이 면제돼 경쟁력이 있는 세제 비적격 연금보험 판매가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대형 손보사 경영기획팀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물론 장기보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고, 고령화시장이 커지면서 연금보험시장 확대를 원하는 손보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는 최근 마련된 자보 개선안이 추진이 우선되겠지만 미개척 연금보험시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2009년 손보영역이던 실손의료보험시장을 생보업계에 내준 만큼 생보업계와 감독당국도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손보사들이 올해 우선 자보 손해율 개선과 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기준이 확대된 화재보험시장 강화 등 당면과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협회는 그러면서도 손보사들과 협의를 통해 언제든 연금보험 상품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영역확대를 둔 업계가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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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