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장막판 상승 폭을 키운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 흐름에 대해 최근 증시의 특별한 악재가 없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기술적 부담과 함께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 0.36% 오른 2088.3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상승했다. 장초반 2060선을 하회하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6억원, 749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08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2% 가량 올랐으며, 철강금속과 증권, 섬유의복, 화학이 1% 넘게 올랐다. 반면 보험과 의료정밀, 의약품, 전기전자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차아, 삼성생명, 한국전력이 1~2% 전후로 하락한 반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이 1~4% 가량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6종목을 포함, 38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41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2개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9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31포인트, 0.06% 내린 533.67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60억원, 기관은 6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와 CJ오쇼핑, 메가스터디, 동서, 에스에프에이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포스코ICT, OCI머티리얼즈, 다음이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상승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엇갈리는 모습이다.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있는 반면,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지수의 상승탄력은 둔화됐지만 상승세는 이어가는 분위기"라며 "현재 추세를 꺾을 만한 악재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부터 이렇다할 만한 조정이 없었고 그간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도 있으나, 결정적인 악재가 없어 심리적으론 상승세에 무게를 두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이러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KTB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이날 증시에 대해 "조정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타나며 장중 변동성이 컸다"고 평가했다.
기조적인 상승 흐름 자체는 양호한 상황이나 기술적 부담과 함께 이번주 예정된 옵션만기 등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은 동결로 예상되고 있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옵션만기를 앞둔 프로그램 매물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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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