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최근 사상 최고가 경신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등락을 거듭, 상승 탄력은 한층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주중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 등의 변수가 대기하고 있는 데다가 삼성전자를 필두로 실적 재료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수급의 원활한 환경 등에 힘입어 지수의 상승 추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란 의견도 공존한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39포인트, 0.26% 내린 2080.81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 약세로 인해 코스피 역시 동조되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이틀연속 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홀로 2286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개인은 1731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며, 기관은 12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1429억원 가량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2% 가량 하락했으며, 전기전자와 서비스, 건설, 음식료 등 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이 2.5% 가량 강세를 보였으며,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올랐다.87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시총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0.4% 가량 하락했으며,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SK에너지 등이 1~2% 전후로 하락했다. 다만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삼성생명, 한국전력. LG전자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없이 40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393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87개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14포인트, 0.59% 오른 533.9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9종목을 포함해, 48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46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7개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이 연일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 이날 외국인은 25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억원, 2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시총 상위주는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메가스터디, 에스에프에이 4종목만이 상승했다. 시총 1, 3위인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가 전날 종가에서 변동없이 장을 마쳤으며, 포스코ICT와 OCI머티리얼즈, 동서, 다음이 하락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 이후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지난주말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며 종가기준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이미 지난주 초반부터 조정의 영역에 들어온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말 이후 이렇다할 조정이 없었던만큼, 현재는 충분히 조정이 나타날만한 상황이란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상당히 강한 장세가 1달반 이상 지속돼, 지수 이격도 등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며 "기술적으로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 유홍원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 주말 미 증시의 약보합권 마감 영향으로 코스피 역시 약세를 보였다"며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고 있고, 국내 주식형 잔고가 지난주 유입세로 돌아서는 등 양호한 수급상황 속에서,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국내증시의 견조한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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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