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기자] 올 한해 재계의 투자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요 그룹사들이 일제히 투자비용을 대폭 늘리면서 공격 경영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직 투자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대부분의 그룹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리라는 관측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4대그룹은 모두 전년대비 투자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5일 43조 1000억원의 사상 최대 투자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총 투자액 36조 5000억원 보다 18% 증가한 수치로 재계 역사를 통틀어서도 유래 없는 규모다.
삼성그룹은 시설투자에 29조 9000억원, R&D투자에 12조 1000억원, 자본투자에 1조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에 앞선 신년사에서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제품이 자리잡아야 한다”라고 미래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작년에 비해 15% 확대된 12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총투자액은 10조 5000억원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이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89만 4496대를 판매하는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판매 633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투자계획을 발표한 LG그룹은 21조원의 사상 최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LG그룹의 지난해 투자는 18조 8000억원으로 올해 투자액은 2조 2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LG그룹은 시설투자에 16조 3000억원을, R&D투자에 4조 7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LG그룹은 올해 156조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시장 선도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올해 투자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은 이미 정해둔 상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보다 투자와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해 8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SK그룹은 올해 투자확대화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날 “중국 외에 중동과 남미 지역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며 특히 중동이 중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현대중공업그룹은 작년 투자액 2조원보다 25% 증가한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두산그룹도 친환경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작년 대비 28% 증가한 1조6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요 그룹에서 잇따라 사상 최대 투자규모 확대를 밝힌 만큼 다른 그룹도 투자 확대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올해 재계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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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