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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5일 채권시장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 상·하단이 막힌 답답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외국인의 대량매도가 없다고 전제한다면 말이다.
지난달 월말 교체 당시 이유없이 국채선물을 끌어 모으며 주목받던 외국인들이 이번에는 국채선물을 내던지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이틀간 매도물량은 약 1만계약 수준. 현재 남은 누적물량이 4만 8000계약 수준임을 따질 때 더 팔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가 아니고서야 더 이상 크게 밀리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론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날에도 국채선물은 103.08까지 하락했지만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장을 지지했다. 월요일 빠르게 치솟았던 3년물도 3.50%에서는 부담이 느껴지는 듯했다.
물론 5년물에 대한 부담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음주 월요일 실시되는 국고 5년 물량이 2조 230억원이라는 점은 시장참가자들을 고민하게 하는 모습이다. 입찰에서 물량을 받아야 할지 말지도 결정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10-5호의 경우 10-2호에 비해 덜 부족한 것일 뿐 실제 거래량대비 유통물량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회전율로 보면 지난 4일 기준 10-5호가 80%대 후반으로 10-2호의 124%에 못지않게 높다"며 "중기 구간 커브가 서는 것은 3년물 금리가 다소 과도하게 정상화되면서 높아졌기 때문이지 5년물 입찰 부담 때문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물가에 대한 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특히나 이명박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하고 나섰고, 전날 공개된 1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물가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한 위원은 "물가목표 범위의 상한선을 넘어서는 물가상승률이 고착화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날 시장은 저평과 저가매수에 의한 시장 지지 움직임과 물가 및 입찰 부담에 따른 약세마인드가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어느 한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인 듯하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당장을 보면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리기 어렵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며 "방향을 잡고 가기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가 상단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상황에서 5년 입찰, 금통위 등을 겪으면서 상단이 정해질 듯하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어느 정도 지속될 듯하다"며 "연말에 이유없이 쌓았던 포지션을 대체로 줄이는 것 같은데 강할 때마다 매도가 지속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매도할 상황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대량매도가 나온다면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통안 입찰도 있고 단기 고점이라 어떻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의 지표가 좋게 나올 수 있는 상황이고 입찰부담이 지속되면서 약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날 주봉으로 20일 이평에서 끝났는데 장 끝나고 매도 세력들이 자꾸 나왔음을 감안하면 밀리면 숏커버가 나올 수 있지만 재료가 나빠서 얼마나 강하게 갈진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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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