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신년사]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리테일'에 미래 달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피=홍승훈기자] 대우증권 임기영사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리테일 혁신을 화두로 삼았다.

임 사장은 "리테일 혁신은 비단 리테일만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모두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지금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뒤쳐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사장은 올해 리테일 목표 중 하나인 개인 금융자산 10조원 순증 달성을 위해 한 마음으로 전력해주길 당부했다.

이와함께 회사내 사업부문간, 산은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는 점, 회사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등도 강조했다.

이하는 임 사장의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 !

희망찬 신묘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도 임직원 여러분과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10년은 영광의 순간과 위기감이 공존하는 한 해였습니다. 

먼저, 우리 대우증권은 임직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값진 노력으로 여러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GFM(Global Financial Market) 부문은 지난 몇 년 동안 효율적인 조직 정비 및 체계적인 자산-부채 관리에 힘쓴 결과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였고,

IB 부문에서는 소규모 Deal에 대한 Resource 배분을 과감하게 줄이고, Mega Deal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우리금융지주 매각주관사 선정, 대한생명 IPO 주관, 다수의 블록세일 주관 등 여러 Mega Deal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Retail 부문은 자산, 상품, 고객 중심의 Retail 혁신 방안 수립을 통해, 기존 단기실적 위주의 영업 방식에서 탈피하여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Asia-Pacific Headquarter 부문에서는 Matrix 체제를 구축한 이후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최근 홍콩현지법인 증자가 완료되어 자본금이 1억불로 늘어남으로써, IB, Sales & Trading 등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한,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대외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공헌 부문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어 지난해 9월 ‘제 11회 사회복지의 날’기념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난 11월에는 후순위채 3,000억 발행함에 있어, 개인 및 일반법인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청약을 진행하여 투자재원 확충, 고객 사은, 신규 고객 확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G-20 Business Summit에 한국 금융투자업을 대표하여 참여한 바 있으며, 정부에서 주관한 말레이시아 경제사절단에 초청되어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 최고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들로 2010년은 대우증권의 대내외적 위상이 한층 격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든 유무형의 성과들이 임직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를 크게 치하(致賀)하고 싶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대우증권은 지난해 여러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해 성과에 대해 자족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지난해는 과거 몇 년 동안의 우수한 성과들에 묻혀 표면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여러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한 한 해였습니다.

우선 기존사업에서의 생산성이 낮아지고, 신규 사업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 환경의 변화 주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는 반면, 당사의 대응 속도가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고객이 요구하고 있는 상품 및 서비스는 점차 다양해지고 그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고객보다는 회사 중심적인 사고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함에 따른 결과입니다.

존경하는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 !

우리는 지난해‘혁신’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이제는‘과감한 실행과 용기있는 도전’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오늘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혁신의 실행’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Retail 혁신은 비단 Retail 부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고, 지금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뒤쳐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 임직원은 올해 Retail 목표 중의 하나인 개인 금융자산 10조원 순증 달성을 위해 한 마음으로 협력해 주십시오.

우리 대우증권이 그동안 IMF, 대우사태,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것처럼, 전 임직원이‘혁신의 실행’에 동참한다면, 우리 회사가 향후 Global Top Player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 또한‘혁신의 실행’을 위해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둘째, 회사내 부문간 및 산은금융그룹 차원의 시너지 제고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부문간 업무영역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고객의 요구사항 또한 다양해지고 있어 개별 부문이 단독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의 Needs에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부문간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특히, 이제는 회사 내 시너지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적으로 그룹 점포 네트워크 강화, 복합상품 및 서비스 출시, Mega Deal 공동 대응 등을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진정으로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회사’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대우증권 경영목표의 주요 키워드는‘고객’이었고,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그동안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회사’라는 것이 단순히 선언적 문구나 구호에 그쳤을 뿐,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대우증권 Retail 고객, 대우증권 IB 고객, 대우증권 GFM 고객은 존재하지 않고, ‘대우증권 고객’만이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하여 주시고,

진정으로 고객과 회사와 나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Resource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회사 전체적으로 인당생산성, 영업수지율 등 효율성 지표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추세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원, 비용의 절대적인 감축을 통한 소극적인 효율성 제고보다는, Resource의 효율적 배분 및 관리를 통한 적극적인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IB 임직원들에게 소규모 Deal에 대한 Resource 배분을 줄이고 Mega Deal에만 집중하라고 했을 때, 임직원들이 처음엔 많이 불안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효율적인 관행이 정착되었고,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IB 부문의 이러한 성과들은‘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실천을 통해 가능한 일이었으며, 타부문에 귀감이 될 만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Brokerage, IB 등 수수료 손익과 연계된 시장은 포화상태를 넘어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고, 금융투자업자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 또한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대우증권이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하되, 그동안 우리가 잘하지 못했던 분야,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이 여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합니다.

과거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위탁매매업의 한계에서부터 출발하여, 新금융상품 개발과 新시장 개척 요구에 적응함으로써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대우증권도 축소되고 있는 기존 시장에 집착하기보다는 미래에 성장할 기회가 있는 고부가가치 영역을 남들보다 먼저 발굴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선진 금융기관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때가 바로, 한국 금융기관들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全 금융투자회사의 전략적 지향점과 사업전략이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전략의 실행 과정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날 것입니다.

아울러, 당장에는 시장에 대한 잘못된 전망과 늦은 대응이 사소한 차이에 그칠 수도 있지만, 종국에는 회사의 존립과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회사의 전략 방향을 믿고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단합하여, 혁신을 위한 실행과제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올해 혁신을 위한 실행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내년 이맘때에는 대우증권이 Asia No.1 금융투자회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끝으로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시는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해드리며,

대우증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과, 언제나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산은금융그룹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