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조만간 국제준비통화인 특별인출권(SDR)의 가치 산정에 사용되는 바스켓통화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IMF가 내년 초에 SDR의 바스켓통화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며, 그 결과 바스켓통화의 범위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확대된 통화 바스켓의 주요 후보군에는 중국 위안화와 브라질 레알화가 포함된다.
SDR은 회원국의 국제수지가 악화되었을 경우 부담보로 인출할 수 있는 국제 유동성 자산이며, 현재 매일 달러, 유로, 파운드, 엔 등 4대 주요통화를 바스켓통화로 사용한다.
1968년 도입 결정된 SDR의 가치는 당초 금으로 표시했다. 이후 달러화 평가절하 및 금 본위제 폐기로 달러화에 연동되었다가 1974년부터는 주요국의 변동환율제 도입에 따라 16개 주요통화 시세를 가중평균해 매일 도출하는 표준 바스켓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어 1980년 IMF 총회에서 이 바스켓통화를 5개국(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통화로 축소했으며 유로화 도입에 따라 오늘날의 4대 주요통화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신흥국의 비중이 확대된 오늘날 이 같은 4대 주요통화로 SDR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IMF 회원국 내 주장이 강해졌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IMF가 굳이 4개 주요통화의 수를 유지해야 한다면 신흥시장 통화가 일본 엔화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중국이 변동환율제도를 수용하고 자본거래 통제를 완화해 나간다면 어떤 단계에서 위안화가 바스켓통화 목록에 오를 것인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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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