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그룹이 '2011년도 정기 인사'를 단행했지만 사장단 인사가 빠져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28일, 현대차 106명, 기아차 53명, 그룹사 150명 등 총 309명 규모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전무 31명, ▲상무 48명, ▲이사 91명, ▲이사대우 136명, ▲연구위원 3명에 대한 인사가 이루어 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고, 내년에도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내실, 그리고 글로벌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인사 선택"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우수 인재를 중용하고, 연구개발과 판매,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부분에 인사 비중을 크게 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임원 승진 인사는 올해 거둔 최대 실적에 따른 실적위주의 인사라는 평가다.
글로벌 업황이 상승하면서 실적 호조를 보인 지난해 304명 승진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부회장단 및 사장단 인사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초 그룹 안팎에서는 올해 인사 개편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체제에 따른 젊고 스피드한 조직 구성을 위한 사장단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더구나 지난해 연말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과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부회장단 승진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배경은 관심이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김동진, 김치웅 등 부회장단과 사장급 임원 등이 퇴진하면서 대대적인 인사 수술이 단행된 바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 올해 인사가 부회장급, 사장급 인사보다는 젊은 임원급이 주요 대상이었다는 반응이다.
그룹 한 계열사 고위 관계자는 "부회장이나 사장 인사보다는 임원 인사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인수 문제도 최고 경영층에 대한 정기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 문제는 부회장단, 사장단과 다소 거리가 있다"면서 "인수 문제에 관여하는 최고 경영진이 한 두분에 불과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또다른 관계자는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의 인사는 연중 이루어지고 있어 굳이 정기 인사를 단행할 필요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인사가 이루어진 측면에서 올해는 사장단 인사를 별도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와는 별도로 내년 초 부회장단과 사장단 인사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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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